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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은 지금 성게 열풍
 [코리아헤럴드=상윤주 기자] 뉴욕 유통가에 성게가 열풍 주역으로 떠올랐다.

최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른 나라에서는 오랫동안 별미로 여겨져 왔던 성게가 샌드위치에서부터 피자까지 뉴욕 레스토랑 메뉴에 점차 나타나고 있다.

성게는 노란 알 부분을 보통 날것이나 살짝 익힌 상태로 먹으며, 버터 같은 풍부한 식감을 자랑하며 짜면서 약간의 꽃 향기가 나는 맛이 특징이다. 성게는 늦여름과 초가을에 알을 낳기 때문에 겨울에 더 통통하고 육질이 좋아 지금이 먹기 제일 좋은 때다.

<사진출처=123RF>

현지 유통업계 종사자들의 견해는 다양하지만, 성게가 뉴요커에게 먹히고 있다는 목소리는 공통적이다.

브루클린의 “그린포인트 피쉬 앤 랍스타” 해산물 레스토랑 주방장 아담 게링거-던(Adam Geringer-Dunn)은 이같은 열풍에 대해 성게는 뉴요커들에게 이국적인 것이라며 “현대인들은 음식의 본래 형태를 보지 않으면서 살고 있기 때문에, 껍질에서 그대로 생물을 먹는 것이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맨해튼 첼시에 타파스 레스토랑 “토로”를 운영하는 켄 오링어(Ken Oringer)는 사람들이 성게를 더 찾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메인 주와 캘리포니아 주에서 나오는 성게의 질이 좋아 맛있는 성게를 접할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토로” 에서는 성게, 겨자 씨, 그리고 미소된장이 들어간 파니니 샌드위치 보카디요 데 에리조스를 팔고 있다.

퀸즈의 한 베트남 식당에서는 성게알과 게살, 파인애플 등이 들어간 카레 볶음밥을 팔고 있으며, 맨해튼 첼시 쪽의 피자집 “프로바”에서는 오징어 먹물, 토마토 소스, 케이퍼 잎과 고급 성게알 토핑이 들어간 피자를 팔고 있다.

또 그리니치 빌리지의 일본식 이탈리아 레스토랑 “알론다”에서는 훈제 베이컨 대신 훈제 성게알을 넣은 성게알 파스타 카르보나라를 파는 등 앞으로 뉴욕의 성게 사랑은 계속될 것으로 현지 언론들은 예측했다.

<사진출처=123RF> 

sangy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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