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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부패 단속에 34만원짜리 란제리 인기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시진핑(習近平) 정권의 부패 척결로 명품 소비가 크게 줄어든 대신, 고급 란제리 판매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에서 발행되는 중국어 신문 둬웨이왕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사치풍조 배격과 부패척결에 나선 후 공금 소비가 크게 감소했다. 한때 공무원 접대의 대표 요리로 꼽혔던 고급 술인 마오타이주나 제비집, 삭스핀 등 고급 요리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 호텔과 명품 소비도 내리막길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란제리 소비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둬웨이왕

영국의 고급 란제리 브랜드 에이전트 프로보카터의 중국 매장 4곳의 매출은 목표치를 최소 25% 웃돌았다. 이 곳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은 하나에 1475위안(약 26만원)과 1940위안(약 34만원)짜리 브래지어라고 한다.

중국 본토와 홍콩 및 대만에 모두 14개 매장을 가진 라 페를라는 지난해 역내 매출이 4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명품 가방에 우루루 몰려갔던 중국 소비자들이 정부의 사치 충조 단속에 명품 소비가 주춤해졌다면서, 대신 속옷에서 부를 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2년부터 중국에서 고급 란제리(300위안 이상) 판매는 계속 증가해 지난해 속옷 판매의 3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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