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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스로이스, 페트로브라스 비리 스캔들 연루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영국 엔지니어링 업체 롤스로이스가 브라질 국영에너지기업 페트로브라스의 뇌물 비리 스캔들에 연루되 곤혹을 치르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페트로브라스 전직 임원이었던 페드루 바루스쿠가 연방경찰 조사에서 롤스로이스로부터 20만달러 이상의 뇌물을 받았다고 진술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롤스로이스는 페트로브라스에 가스터빈을 납품하고 있었고, 지난 10년 동안 1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따내면서 중개인을 통해 뇌물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롤스로이스는 “부적절한 거래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바루스쿠는 연방법원과 사전 형량 조정에 응하며 롤스로이스의 뇌물 제공 사실을 진술했고 이는 최근 공개된 600여쪽 분량의 법원문서를 통해 공개됐다.

롤스로이스는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도 사업을 하면서 뇌물을 뿌린 혐의로 영국 중대비리조사청(SFO)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페트로브라스는 비리 스캔들로 브라질 정ㆍ재계를 뒤흔들고 있다. 바루스쿠는 앞서 지난 10년 동안 페트로브라스 임원들이 장비공급업체 등과 계약을 하면서 거액의 뇌물을 받았고 이 중 많게는 2억달러가 집권 노동자당(PT)로 흘러들어갔다고 밝힌 바 있다. PT는 뇌물수수 의혹을 부인하며 합법적인 방식으로 기부받은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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