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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또 하나의 호랑이 낙마...쑤룽 전 정협 부주석 ‘솽카이’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호랑이급’ 비리 공직자 쑤룽(蘇榮·67)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 부주석이 당적과 공직을 박탈당하는‘솽카이(雙開)‘처분을 받았다고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위원회(기율위)가 16일 밝혔다. 솽카이 처분을 받게되면 사법기관으로 신병이 넘어가 형사처벌을 받는다.

쑤 전 부주석은 심각한 규율 위반과 비리 혐의로 지난 6월부터 조사를 받아왔다.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쑤 전 부주석이 매관매직 등 당 조직과 인사 기율을 위반하고 직무를 이용해 다른 사람의 편의를 봐주며 거액의 뇌물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국유자산에 중대한 손해를 끼쳤다고 설명했다.

쑤 부주석은 ‘부국급’(副國級·부총리 등과 동급)에 해당하는 인물로 후진타오(胡錦濤) 전 국가주석 집권 시절 칭하이(靑海), 간쑤(甘肅), 장시(江西)성 당 서기와 중국 공산당 간부 교육기관인 중앙당교 부교장 등을 지냈다.

그는 사법처리 절차를 밟고 있는 저우융캉(周永康) 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정법위원회 서기의 측근으로 분류된다.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링지화(令計劃) 전 통전부장 등과 함께 시진핑(習近平) 정부의 반(反)부패 칼날에 낙마한 대표적인 비리 인사로 꼽힌다.

기율위는 또 저장(浙江)성 정협 쓰신량 전 부주석이 엄중한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쓰 전 부주석은 올해 들어 사정당국의 조사를 받게 된 4번째 ‘성부급’(省部級·장차관급) 고위직이다. 구체적인 혐의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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