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전기차 사업 ‘타이탄’ 가동한 애플, 성공 전망 이유는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스마트폰ㆍ아이패드 등 모바일 기기에 주력해 왔던 애플이 전기차 개발에 뛰어 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기존의 자금력과 판매 네트워크, 모바일 기기 관련 기술 등으로 성공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애플이 ‘타이탄’이라는 전기차 개발 사업을 1년 전부터 진행해 오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애플은 본사가 아닌 별도의 장소에서 미니밴과 유사한 차량 디자인 작업을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애플 관계자들은 오스트리아에서 ‘마그나 스타이어’ 등 메이저급 자동차 부품업체들과 면담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기존 주력 제품과는 다소 동떨어진 분야로 진출을 노리면서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애플이 전기차 분야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이유로 5가지 강점을 제시했다.

애플이 가진 최고의 강점 중 하나는 무엇보다도 풍부한 자금력이다. 애플은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약 1780억달러(약 196조67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개발과 판매에 충분히 투자할 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뜻이다.

이미 세계 최고를 달리고 있는 모바일 기기 관련 기술도 차별화를 노릴 수 있는 지점이다. 지도 소프트웨어 등 애플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기술들을 전기차에 접목시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고의 인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도 애플의 전기차 사업 진출에 든든한 발판이다. 애플에는 이미 자동차 업계에도 친숙한 핵심 인력들이 상당수 포진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연구개발 담당자인 요한 융비르트도 지난해 애플로 자리를 옮겼고 루카 마에스트리 CFO는 미국 최대 자동차 회사인 GM에서 20년을 근무한 경험이 있다.

이미 확고하게 자리잡은 브랜드 인지도도 애플의 큰 강점 중 하나다. 전세계에 문을 연 애플스토어 등 애플은 이미 탄탄한 판매망을 구축해 둔 상태라 전기차 분야로의 진입 장벽도 비교적 높지 않을 수 있다.

세계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놓은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애플 제품의 디자인은 캘리포니아에서 이뤄지나 부품 생산과 조립 등은 대부분 아시아에서 한다. 세계 각국의 부품업체들과 함께 일해 온 경험도 전기차 생산과 공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smstor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