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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이번주 백악관에서 대테러 정상회의 개최...IS, 보코하람 등 극단적 테러조직 발본색원 대책 나올까
[헤럴드경제=인터내셔널섹션]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에 대한 테러에 이어 지난 15일 덴마크 코펜하겐 테러가 발생하는 등 올 들어 계속되는 테러로 전 세계가 공포에 빠지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상회의가 소집된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는 18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백악관에서 ‘폭력적 극단주의 대처를 위한 정상회의’를 주최할 예정이라고 16일 미국 언론들이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각국의 장관급 인사와 대테러 전문가들이 대거 집결하는 이 자리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유엔의 고위관리들도 참석한다. 

*게티이미지

이번 회의는 프랑스 파리와 덴마크 코펜하겐의 총격 테러와 나이지리아 등지의 자폭테러가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열리는 것으로, 각국 정상들이 모여 테러근절을 위한 가시적인 대책을 논의하는 것을 목표로 둘 가능성이 높다.

오바마 정부는 이와 관련해 최근 테러가 훨씬 폭력적이고, 무차별적인 원인이 이슬람국가(IS)와 보코하람 등 극단주의적 테러조직의 세력확장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백악관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IS와 보코하람 등 극단적 테러조직의 발본색원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논의될 것이란 분석에 힘이 실린다.

백악관은 그러나 회의 개최 일정만 공개했을뿐 아직 구체적인 참석대상자와 의제 등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백악관 관계자는 “세계 각지에서 세력을 확장해가는 테러세력들을 척결하기 위한 국제사회 공통의 대응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회의는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인 판단에 의해 소집된 것으로, 회의 성과를 기대하기는 시기상조로 해석했다. 지난달 11일 시사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총격사건 이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테러 규탄 거리행진에 참석하지 않아 국내외 여론의 뭇매를 맞아야 했던 오바마 대통령이 이를 만회하고자 서둘러 회의 소집을 결정했다는 관측이다.

한 외교전문가는 “회의 소집에 앞서 충분한 준비가 있었는지 의심스럽다”며 “국제사회가 기대하는 수준의 심도있는 대응방향과 실천계획이 논의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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