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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억원대로 서울 빌딩에 투자”…“마곡‘섹션 오피스’ 분양경쟁
역세권에 광역교통망 이용 수월
기존 오피스 대비 환금성 높아


오피스텔 공급 붐이 일었던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이번엔 수익형 부동산 틈새상품인 ‘섹션 오피스’ 분양 경쟁이 펼쳐져 눈길을 끈다.

섹션 오피스는 오피스빌딩을 다양한 규모로 쪼개 분양하는 상품이다. 최소 1억원대 등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어 기존 오피스 대비 환금성이 높은 게 강점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마곡지구에선 섹션 오피스인 ‘마곡센트럴타워’와 ‘퀸즈파크나인’이 나란히 본격 분양 중이다. 두 곳 모두 지하철 5호선 발산역세권에 위치하고 올림픽대로, 공항대로 등의 광역교통망을 이용하기 수월하다. LG그룹 계열사의 대규모 연구개발센터가 들어설 LG사이언스파크와 가까워 배후 임차 수요도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피스텔 대비 실평수가 넓어 임차 수요 확보 시 희소성과 경쟁력을 갖췄다는 게 분양 담당자들의 설명이다.

마곡센트럴타워는 지하 3∼지상 12층 1개동(연면적 2만2762.81㎡) 규모로, 지상 1∼4층엔 상가, 지상 5∼12층엔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섹션 오피스로 분양 중인 업무시설은 전용면적 42.12∼87.02㎡ 총 152실로 구성된다. 준공이 내년 하반기 예정이라 마곡지구 주요 기업의 입주 시점과 비슷하다. 또 전용률이 57% 수준으로, 보통 업무시설 전용률이 45% 안팎인데 비해 높은 편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800만원으로, 1억8000만∼3억5000만원 선이다.

퀸즈파크나인은 총 3개동으로 지하 1∼지상 4층 상가와 5∼13층 업무시설로 구성된다. 이중 업무시설은 전용 39.5∼106.8㎡ 총 290실로 분양가는 2억1900만∼5억2000만원 선이다. 분양 관계자는 “실 평수가 주변 오피스텔 대비 넓어 중소기업 임차 수요 확보에 유리하고, 메가박스 영화관이 들어설 예정인데다 주변 오피스텔 대비 주차 여건도 양호하다”고 했다.

하지만 진입 장벽이 낮은 섹션 오피스도 위험 요인은 있다. 황종선 알코리아에셋 대표는 “경기 불황과 공급 과잉으로 오피스 임대시장의 분위기가 썩 좋지 않은데, 마곡지구도 예외일 순 없다”며 “분양 업체에서 내세우는 예상 수익률에 현혹되지 말고, 공실 가능성 등을 잘 따져보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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