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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막히는 전셋값…분양시장에서 ‘플랜B’ 찾는다?
2년 후 내집마련 수요자라면
‘새 아파트 분양’ 고려해 볼만



전셋값이 숨막힐 정도로 오르면서, 주택계획을 세우는 수요자들의 시름이 깊어진다. 선택할 수 있는 카드에는 ▷전세 유지 ▷반월세 전환 ▷매매 전환 ▷새 아파트 분양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전셋값 오름세가 그치지 않는다면 분양시장까지도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앞으로 2년 이후에 주거 계획을 세워야 하는 수요자라면 새 아파트 분양을 고려하는 것도 ‘플랜B’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일단 다음달부터 분양시장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 물량은 대폭 늘어난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월 중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전국에서 5만5000여가구로, 작년 같은달 분양실적(3만여가구)보다 풍성하다. 각 건설사들이 예정대로 분양을 진행한다면 지난 2000년 이후로 3월 기준 최대 공급량이 쏟아지게 된다.

특히 지난해 내내 아파트 전세가격이 크게 뛰었던 경기도 분양물량에 눈길이 간다. 이곳에선 3월 2만2000여 가구가 분양을 앞뒀다.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에는 시흥 배곧신도시 ‘한신휴플러스’(74~84㎡ㆍ1358가구)를 비롯해 오산 부산동 ‘오산파크자이’(59~101㎡ㆍ2040가구), 용인 기흥역센트럴푸르지오(84㎡ㆍ1316가구), 부천 옥길지구 ‘제일풍경채 C2블록’(74~97㎡ㆍ1190가구) 등이 있다.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올 1월 사이 경기도 아파트의 전세 상승률은 5.37%로, 서울(4.45%)과 전국 평균(4.13%) 수준을 웃돈다. 이미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불거지고 있으나, 전세가 오름 추세가 앞으로도 이어진다면 아예 새 아파트 분양을 받아둘 수도 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지금 당장 급하지는 않지만 2~3년 뒤 가까운 미래를 미리 대비하는 차원에서 새 아파트 분양을 받아두려는 수요는 늘어날 수 있다”며 “일단은 분양권만 확보해두면 나중에 옮겨갈 수도 있고 중간에 상황이 달라지면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어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한해 전세가가 6.11% 올랐던 인천에서도 새 아파트 분양이 대기 중이다. 연수구 동춘동 ‘동춘서해그랑블’(70~105㎡ㆍ1043가구), 서구 경서동 청라제일풍경채에듀&파크(74~99㎡ㆍ1581가구) 등이 대표적이다.

박준규 기자/whywh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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