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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자전거 시대 올까? 주목하는 車업계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미래 친환경차량으로 전기차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전기자전거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특히 도심 교통난을 해소할 대안으로 주목받으며, 자동차 제작 및 관련 업체들이 속속 전기자전거 개발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동차 부품기업 만도가 전기자전거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만도는 지난달 말 만도풋루스의 차세대 모델 ‘만도풋루스 아이엠’을 가격을 대폭 낮춰 출시, 전기자전거의 본격적인 보급에 나섰다. 이 자전거는 세계 최초로 체인 없이 구동 가능하다. 가격은 기존 1세대 모델보다 150만원 이상 낮은 286만원으로 책정했다.

만도의 관계자는 “아직은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지 않았으나 전기자전거는 향후 고유가, 환경문제, 대도시 교통 혼잡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대안 수단으로 각광받을 것”이라며 “자동차 관련 업체 가운데 실제 상용 전기자전거 모델을 내놓은몇 안되는 업체라는 자부심을 갖고 향후에도 혁신적 전기자전거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만도는 지난달 말 전기자전거의 차세대 모델 ‘만도풋루스 아이엠’을 공개했다.

기아자동차도 작년 3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14 제네바 모터쇼에서 전기자전거 콘셉트 모델인 KEB를 공개한 바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양산과 판매에 관해서는 아직 정해진 계획이 없다”면서도 “시장 상황에 맞춰 전기 자전거 출시 시점이 늦어지지 않도록 개발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전기자전거 시장은 현행 도로교통법상 전기자전거가 이륜차인 원동기로 분류되는 탓에 지난해 연간 판매 추정치가 약 1만5000대에 불과하다. 업계는 향후 전기자전거에 대한 각종 규제가 풀리면 성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보쉬, 벤츠, BMW 등 유력 자동차 업체들이 전기자전거 부문에 앞다퉈 진출했다.

벤츠는 2012년 5월부터 독일에서 ‘스마트 e바이크’ 판매를 개시했다. BMW는 전기자전거 콘셉트 모델인 ‘BMW i 페델렉’을 개발해 2012년 런던 올림픽에 200대를 지원한 바 있다.

가장 최근에는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가 지난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미래 먹거리 차원에서 ‘핸들 온 모빌리티’라는 전기자전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콘셉트 전기자전거 2종을 선보였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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