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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홀릭] 휘어진 우주공간 속으로…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나선형의 전기회로가 연속적으로 교차하면서 그물망 같은 조형물이 탄생했다. 구리 동선으로 LED 조명을 연결해 전체 덩어리가 공중에 붕 떠 있는 듯한 착시효과를 불러온다.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를 휘어진 우주공간 같기도 하고, 다른 차원의 공간으로 안내하는 블랙홀 같기도 하다.

김주현 작가의 개인전 ‘나선연구’가 12일부터 갤러리시몬(서울 종로구 자하문로)에서 열린다. 위상수학, 토러스, 순환논리, 뫼비우스의 띠, 매듭 등 우주공간과 관련된 기하학의 원리를 응용한 LED 설치작품과 모형, 드로잉을 선보인다. 수학적인 사유를 바탕으로 미술의 범위를 확장하고 소통의 영역을 넓혔다. 

여분의 차원, 동선ㆍLED, 420×280×150(h)㎝, 2015 [사진제공=갤러리시몬]

서울대학교 조소과와 독일 브라운슈바이크 미술대학을 졸업한 작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예술상’, ‘김세중 청년 조각상’을 수상하고, 록펠러 파운데이션 벨라지오센터의 레지던시에 참여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전시는 5월 15일까지.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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