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모씨는 심한 고도근시여서 10여 년간 소프트렌즈를 착용했다. 3년 전 안과에서 라식 검사를 받았으나, 렌즈부작용으로 각막이 약해져 수술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술을 포기해야 했다. 하지만 최근 재검사에서는 약한 각막을 튼튼하게 만드는 시술 후 라식수술을 받으면 안전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차이는 요즘 안과계에서 큰 관심을 일으키고 있는 ‘라식, 라섹 엑스트라’에 있다.
‘라식, 라섹 엑스트라’는 현재 각막이 구조적으로 약해 질환이 유발된 ‘원추 각막증’ 환자에게 치료 방법으로 시술되고 있는 ‘교차 결합술’이란 치료 방법이 발전된 수술 방법이다. 수술 전 잠재적으로 각막의 내구성이 약한 환자에게 예방적으로 시술해 미리 각막을 튼튼하게 만든 후, 라식, 라섹수술을 시행하면 약한 각막을 가진 환자도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라식, 라섹 엑스트라’는 작년 11월, 강남에 위치한 이오스 안과가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후 2015년 3월 현재 국내에 도입된 지 4개월 만에 18개 안과에서 도입해 라식, 라섹 엑스트라를 활발히 시행 중이다.
한편 국내 최초로 라식, 라섹 엑스트라를 도입한 이오스 안과는 최근 ‘각막 내구성’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라식수술 시 시력교정뿐 아니라 각막 내구성까지 개선시켜, 수술의 안전성을 더욱 보강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오스 안과가 최근 시행중인 ‘3중 각막보호시스템’은 라식, 라섹수술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해 김 모씨처럼 심한 고도근시거나 각막의 상태가 좋지 않아 시력교정수술을 받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3중 각막보호시스템은 “수술 전 검사, 수술, 수술 후 부작용 방지 시술”의 세 가지 단계로 구성된다. 수술 전 검사에서는 5가지 다른 방식의 각막모양검사로 각막의 안전성을 반복적으로 확인 후, 다시 ‘코르비스’ 라고 불리는 장비를 이용해 각막의 내구성을 확인하게 된다.
또한 수술 시에는 최소빔, 최고 속도의 레이저인 아마리스레드 장비로 올레이저 라섹을 시행해, 꼭 필요한 만큼의 각막상피만을 제거하여 불필요한 각막 스트레스를 피한다. 마지막으로 라섹수술 후 약화된 각막 내구성을 라섹 엑스트라를 시행해 150% 수준까지 강화함으로써, 수술로 유발될 수 있는 미세한 각막 손상을 최소화한다.
이오스안과 오정우 원장은 “이전의 라식부작용 방지 대책은 단순히 수술 방법이나 검사 방법의 개선에만 제한됐다. 하지만 라식, 라섹 엑스트라를 포함한 3중 각막보호시스템은 검사, 수술 외에도 수술 후 부작용 방지 시술을 추가 시술하므로 3단계에 걸쳐 종합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3중 각막보호시스템의 도입으로 라식, 라섹 수술 시 유발될 수 있는 각막 부작용 가능성이 각 단계마다 선제적으로 예방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3중 각막보호시스템은 고도근시나 고도난시처럼 각막 절삭량이 많은 경우, 선천적으로 각막두께가 얇은 경우가 적용대상으로 우선 고려된다. 또한 각막 내구성 검사 장비인 ‘코르비스(Corvis)’를 이용한 검사 결과 각막이 약한 것으로 판정되거나, 각막모양이 좋지 않아 수술이 어려웠던 경우가 적합한 대상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의료장비 및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검사, 수술, 치료장비의 장점만을 취합한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안과계에서는 라식, 라섹수술을 받고 싶으나 각막의 상태 또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수술을 받지 못했던 환자들에게 앞으로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오스 안과는 3중 각막보호시스템을 구성하는 코르비스 장비, 아마리스레드 장비, 라식/라섹엑스트라 장비(KXL 시스템)을 모두 국내 처음으로 도입해 현재까지 적극 운영 중에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라섹 엑스트라 시술에 관한 자격을 미국 본사로부터 취득했으며, 올해 2월에는 아마리스 레드 라식, 라섹 수술 5000안을 달성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