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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브랜드가치 첫 50조 돌파
‘2015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선정…‘작년보다 11.4%성장 1위 올라
‘현대차·기아차 각각 2위·3위…‘아모레·두산인프라코어 약진


삼성전자의 브랜드가치가 사상 처음으로 50조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고전한 탓에 브랜드가치 성장률은 반토막이 났다. 중국에서 대박이 난 아모레퍼시픽의 브랜드가치가 급상승 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유무형 자산을 근거로 대한민국 상위 50대 브랜드를 꼽는 ‘2015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10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에 비해 11.4% 성장한 50조9715억원의 브랜드가치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는 50개 브랜드 전체 가치인 125조1550억원의 40%에 이르는 수치다.

외형상으로 50조원대를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지만, 브랜드가치 성장률은 한풀 꺾인 양상이다. 삼성전자는 브랜드가치 집계를 시작한 2013년 37조2020억원에서 이듬해 23%나 뛰어오른 45조740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8개 브랜드가 50위 내 순위에 포함됐던 삼성 관련 브랜드도 삼성중공업이 순위권 밖으로 이탈하면서 7개로 줄었다. 삼성전자(1위), 삼성생명보험(5위), 삼성화재해상보험(14위), 삼성카드(19위), 삼성물산(22위), 삼성증권(32위), 호텔신라(35위)만 50위권에 남게 됐다. 

현대자동차는 12.2% 성장한 11조6705억 원, 기아자동차가 11.3% 성장한 6조500억 원을 기록했다. 양사도 브랜드가치 성장률이 지난해 각각 23%, 18%에서 크게 둔화됐다.

일본에서는 엔저공세를 등에 업은 토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등 자동차 브랜드 가치가 전년 대비 10%~72% 뛰어오른 것과는 대조적이다. 북미와 유럽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스바루와 마쯔다는 브랜드가치가 각각 72%, 56% 상승했다.

범현대가도 2위와 3위를 나란히 차지한 현대자동차(2위), 기아자동차(3위) 외에 현대모비스(17위), 현대카드(20위), 현대건설(23위), 현대백화점(29위), 현대홈쇼핑(48위), 현대캐피탈(49위) 등 8개 브랜드로 지난해 10개 브랜드에 비해 줄어들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삼성과 현대 브랜드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결과”라면서도 “다만 삼성과 현대 관련 브랜드들의 브랜드가치 총액은 여전히 82조8424억원에 이르러 전체 50대 브랜드의 66% 수준”이라고 전했다.

‘화장품 한류’를 등에 업은 아모레퍼시픽(16위)은 전년대비 30.5% 성장해 올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꼬마 중장비업체 ‘밥캣’의 선전에 힘입은 두산인프라코어(31위)도 30% 뛰어올랐다.

아울러 일본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라인 등 활발한 글로벌 브랜드전략을 진행하고 있는 네이버가 11.4% 성장하며 6위,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카카오페이 등 다양한 사업전략을 내놓은 다음카카오가 37위로 새롭게 순위에 등장했다. 

김윤희 기자/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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