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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 같이 먹을 사람?”…취업난 이색스터디 풍속도
[헤럴드경제]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이색적인 스터디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6월 공인회계사 2차 시험을 앞둔 A(27)씨는 요즘 ‘카톡 스터디’를 한다. 사람들과 직접 만나지 않고, 도서관 입실표를 사진으로 찍어 카카오톡으로 공유하는 것.

A씨는 시험공부는 어차피 각자 알아서 해야 하고, 도서관에 꾸준하게 나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카톡 스터디를 시작했다고 한다.

스터디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카페나 도서관 등지에서 만나 함께 공부하는 기존 스터디와 달리 직접 만나지 않는 온라인 기반 취업 스터디가 인기다.
[사진 제공=테마있는 명소]

스터디 매칭 서비스인 스터디서치에는 하루에 300건이 넘는 글이 올라온다. 주로 취업 스터디와 어학 스터디를 모집한다는 글이 주를 이룬다. 이러한 스터디 모집은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앞둔 3월과 9월에 가장 많이 생겨난다. 영어회화 스터디를 구하는 직장인들도 많다.

기상스터디, 출석확인 스터디도 있다. 정해놓은 시간에 도서관 등 특정 장소에 나타나지 않으면 벌금을 걷는 일종의 생활습관 개선 모임이다.

밥을 함께 먹는 ‘밥터디(밥+스터디)’도 등장했다. 혼자 밥 먹기는 싫고, 같이 먹을 사람을 매일 찾기 번거로운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최근에는 공부나 취업준비를 떠나서 마술 스터디, 와인 스터디 등 취미생활이나 자기계발을 같이할 사람을 모집하는 글도 올라온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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