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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현준/현상, 수입차 사업 공격확장...렉서스.벤츠 이어 페라리.마세라티까지
[헤럴드경제=홍길용 기자] 효성가(家) 3세인 조현준 사장과 조현상 부사장이 수입차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모습이다. 일본 토요타와 렉서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이탈리아 페라리와 마세라티의 국내판권까지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동아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페라리와 마세라티의 국내 판권을 가진 에프엠케이(FMK)를 20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수자는 효성그룹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준 사장
 
조현상 부사장

















효성은 이미 토요타와 렉서스, 벤츠의 국내 딜러다. 2013년 기준 매출액만 5000억원에 육박한다. 지난 해에도 수입차 시장이 급성장했음을 감안하면 매출액은 수 천 억원 이상 더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FMK의 2013년 매출은 약 540억원이지만, 지난 해 매출이 급신장했음을 감안하면 1000억원대에 육박했거나 이를 넘겼을 수 있다. 효성이 FMK까지 인수한다면 1~2년내 조(兆) 단위 매출을 거두는 거대사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효성의 수입차 사업에 3세인 조현준 사장과 조현상 부사장이 깊숙히 발을 담그고 있다는 점이다. 2013년 기준으로, 가장 매출이 큰 더클래스효성의 경우 조현준, 조현문, 조현상 각각 3.48%씩을 보유 중이다. 효성토요타도 세 형제의 지분이 각각 20%씩 총 6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효성토요타가 70%지분을 가진 프리미엄효성에도 신동진이라는 3형제의 개인회사가 30% 지분을 갖고 있다.

둘째인 조현문 전 부사장이 효성을 떠나면서 그가 가졌던 지분을 매각했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지분변화가 있었더라도 조현준, 조현상 형제의 지분률이 줄어들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그룹 주력인 ㈜효성의 경우에도 조현문 전 부사장이 매도한 지분만큼을 조현준 사장과 조현상 부사장이 시장에서 사들였다.


따라서 FMK의 경우에도 효성과 함께 조현준ㆍ현상 형제가 어떤 식으로든 지분을 참여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개인이 참여할 수도 있고, 개인회사인 신동진이나 투자회사인 디베스트파트너스가 주체가 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한편 디베스트파트너스는 2007년 10월 8일 조세피난처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새워진 ‘디베스트 인베스트먼트 그룹(D-Best Investments Group)’의 일원이다. 더클래스효성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23억 원을 내고 2대 주주가 됐다.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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