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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분 과다섭취땐 비만으로 연결 증거 찾았다”
[HOOC=강문규 기자]설탕은 체내에서 빠르게 에너지원인 당으로 전환돼 운동 후 피로회복에 좋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일정부분 도움이 된다. 그러나 당분을 섭취하면 사람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분비되기 때문에 당분을 과잉 섭취함으로써 단맛 중독에 빠질 위험이 크다.

실제로 당분 과다섭취가 비만으로 연결된다는 확실한 증거가 나왔다.

영국 리딩 대학의 귄터 쿤레 영양학교수가 성인 남녀 1734명을 대상으로 3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분석 결과 당분 과다섭취와 비만의 연관성이 확인됐다고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그의 연구팀은 이들에게 1주일 동안 식사일기를 쓰게 하고 전체 칼로리 섭취량 중 당분이 차지하는 비율이 어느 정도인 것으로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이와 함께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소변샘플 테스트를 통해 당분섭취량을 측정했다.

연구팀은 그로부터 3년 뒤 이들의 체질량지수(BMI)를 측정, 당분 섭취량과 체중증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소변검사에 의한 당분 섭취량이 가장 많았던 그룹이 가장 적었던 그룹에 비해 과체중이 될 가능성이 54% 큰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주관적 평가에서 총칼로리 섭취량 대비 당분 섭취량 비율이 가장 높은던 그룹은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오히려 과체중 위험이 44%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과체중인 사람들이 자신의 당분 섭취량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쿤레 교수는 지적했다.

그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이 때문에 당분을 지나치게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공중보건 영양학’(Public Health Nutrition) 최신호에 실렸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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