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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를 살리려면…‘생태발자국’을 줄여라
세계 최대 환경단체인 세계자연기금(WWF) 한국본부가 펴낸 어린이 환경 서적이다. 인간의 활동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한 ‘지구생명보고서 2014’에 담겨 있는 주요한 과학적 사실들을 어린이 및 교육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추렸다. 만화 형식이고, 60여 페이지 분량이어서 성인들이 보기엔 간단한 팜플릿 수준의 부담 없는 책이다.

책에는 판다, 반달가슴곰, 학이 주인공으로 나온다. 이들이 ‘인간이 현재와 같은 소비지향적인 삶의 방식을 유지할 경우 지구에 어떠한 위협이 오는가’에 대해 알아가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책의 주요 소재로 등장한 ‘생태발자국’이라는 개념이 호기심을 끈다. 인간이 지구상의 자원을 사용하며 남기는 흔적을 일컫는 개념이다. 이 기준을 적용할 때 현재 지구의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다. 인간이 1년 동안 지구에 남기는 생태발자국은 지구가 1년 동안 재생산할 수 있는 자연자원의 1.5배에 달한다. 과도하게 흔적을 남기며 지구를 훼손하고 있다는 얘기다. 이 과정에서 지난 40년(1970~2010) 동안 동물들(1만여 개체군 이상의 척추동물 조사)의 수는 절반 이상 줄었다. 한국은 더 심각해 생태발자국이 전세계 평균 1.5를 훌쩍 웃도는 2.5에 달한다. 인구 100만명 이상 152개 국가의 1인당 생태발자국 크기를 조사한 결과 한국은 31위였다. 1위는 쿠웨이트였고, 미국은 8위, 일본은 42위, 중국은 75위였다.

책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실천항목을 제시한다. 절수, 절전, 대중교통 이용, 친환경 종이 사용, 음식물 남기지 않기, 쓰레기 분리 수거 등이다.

이 책은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4월 주최한 ‘제35회 그린롯데 어린이 환경 미술대회’에 참여한 어린이 1만1000명의 참가비로 제작됐다. 다음 링크를 통해 무료로 열람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다.(국문 - http://issuu.com/wwf-korea/docs/cartoon_kr / 영문 - http://issuu.com/wwf-korea/docs/cartoon_en)

김필수 기자/pils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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