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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카는 마케팅도 독특해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한국시장에서 급성장중인 슈퍼카 브랜드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슈퍼카의 자존심을 지키면서도 소수의 고객을 잡기위한 독특하고 프라이빗(private)한 마케팅을 펼쳐 눈길을 끈다.

영국에서 넘어온 슈퍼카 애스턴 마틴은 최근 주한 영국대사관저에서 미디어 론칭회를 열었다. 다 똑같은 론칭회를 지양, 슈퍼카다운 품격을 더하기 위한 전략이다. 주한 영국대사관도 보안 문제를 무릅쓰고 관저를 행사장으로 개방하는 파격을 보였다. 

주한 영국대사관저에서 개최된 애스턴 마틴 브랜드 론칭회.

차량의 공략 포인트도 색달랐다. 슈퍼카하면 고성능의 스펙 공개에 힘을 주기 마련인데, 애스턴마틴은 ‘황금비율에 맞는 아름다운 차’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패트릭 닐슨 애스턴마틴 아ㆍ태 본부장은 “애스턴마틴 차는 하나의 조각작품이다. 360도 모든 각도에서 아름다운 디자인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수입차업계가 종종 활용하는 연예인 홍보대사도 늘리는 추세다.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센테니얼 에디션과 배우 차승원.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마세라티는 ‘차줌마’로 인기 상한가인 배우 차승원을 3년 연속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차승원은 오는 4월2일 2015 서울모터쇼에 참석해 프리미엄 콘셉트카 ‘마세라티 알피에리(Maserati Alfieri)’와 ‘콰트로포르테 350’을 함께 공개한다. 차승원은 평소에도 콰트로포르테를 즐겨타는 ‘마세라티 마니아’로 알려져 있다.

마세라티 공식 수입사 FMK측은 25일 “2013년부터 홍보대사로 활동해온 차승원이 2015년에도 3년 연속 홍보대사로 홍보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카리스마 넘치는 외모와 세련되고 도시적인 느낌의 차승원은 마세라티의 감성에 가장 잘 어울리는 홍보대사”라고 설명했다. 앞서 마세라티는 ‘기블리’ 모델에 한류스타 김수현을 기용해 적극 홍보하기도 했다. 

페라리 캘리포니아T.

이밖에도 슈퍼카 브랜드들은 프라이빗한 마케팅을 전개한다. 대중을 상대하기 보단 특별한 고객만 모시겠다는 전략이다. 벤틀리는 전세계 모터쇼에 소수의 사전 예약자만 입장을 허락하는 방침을 적용하고 있다. 2015 서울모터쇼에서 국내 6대 한정 판매 모델인 ‘컨티넨탈 GT3-R’을 공개하는 벤틀리는 추첨을 통해 하루 10명, 행사기간내 총 100명만 벤틀리의 신차를 관람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페라리는 국내서 주문량이 폭발한 ‘캘리포니아 T’ 계약고객들을 위한 파티를 개최했다. 철저한 주문 생산 방식으로 6개월이상 차량을 기다려야 하는 고객들을 위한 특별한 자리다.

페라리 관계자는 “다른 양산차들과 달리 차량 인도까지 6개월 넘는 기간이 걸리는 만큼, 차량 인도 전이지만 예비 오너로 모셔 페라리 문화를 체험하도록 한다”고 밝혔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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