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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깨 관절의 날’ 석회성건염 증상, 오십견과 비슷…

봄을 맞아 미뤄뒀던 운동을 무리하게 하다 보면 손가락, 어깨 등 인대손상에 따른 염좌부터 탈구나 골절까지 손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어깨관절은 움직임이 자유로운 만큼 불안정하고 손상되기 쉬운 구조로 돼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9~2013년 5년간 척추ᆞ관절질환 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 3월과 4월 환자가 평소보다 15% 증가한다고 발표했다. 그만큼 봄철 활동은 겨우내 유연성이 떨어진 어깨 근육과 인대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어깨통증은 남녀노소 누구나 한번씩 겪는 흔한 증상이지만, 특별히 다치지 않았음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많이들 오십견이라는 말들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석회성 건염’이라는 어깨 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갑자기 어깨에 불이 난 듯이 극심한 통증이 있으면서 밤새 잠도 못 이루고 심지어 고통을 참다 못해 응급실까지 오게 되는 대표적 어깨 질환이 석회성건염이다. 석회성건염은 어깨의 힘줄이나 인대의 퇴행 변화가 있는 부위에 칼슘(석회)이 침착되어 발행하는 질환으로 무심하게 단순 근육통으로 간과해 방치하면 회전근개 손상이 악화할 수 있으며, 급성기 통증은 주로 야간이나 새벽에 발생한다.

어깨석회는 1개 있는 경우보다 여러 개 생기는 경우가 더 많다. 크기는 직경 1~2mm부터 3cm 이상까지 다양한 크기와 모양으로 생성되며, 발생 원인은 정확하지 않으나 힘줄에 퇴행성 손상이 생기고 허혈성 조직 사이에서 그 부위에 석회가 차서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깨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한 후 심한 통증을 호소할 수도 있고 때로는 관절 운동도 일부 제한을 받는 경우도 있어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과 혼돈되기도 해서 어깨 전문의의 진료가 중요하다. 진단은 석회 자체는 어깨 관절의 단순 방사선 사진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으나 관절의 회전근개, 점액낭 등 주변 조직과의 연관 관계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MRI검사가 필요할 때도 있다.

주로 30~60대에서 발생하며, 주된 치료는 대개 비 수술적인 방법을 시행하며 통증 정도, 석회의 크기, 진행 정도에 따라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와 같은 적절한 치료가 진행돼야 한다. 꾸준한 치료에도 증상 호전이 없거나 점점 더 심해지는 경우 관절내시경을 통해 석회를 직접 제거하는 수술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새나래 병원(www.starhosp.co.kr) 관계자는 어깨통증을 ‘오십견’이라 자가 진단하는 환자들이 많다. 단순 어깨통증이라도 시간이 갈수록 심해지거나 지속된다면 석회성건염을 의심하고 어깨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상담하는 것이 어깨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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