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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명물 ‘토요벼룩시장’ 차없는 거리로 운영
-오는 28일 재개장…캐노피천막도 설치 전문상인 자리 꼼수 차단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오는 28일부터 ‘서초토요벼룩시장’을 사당역에서 이수역까지 약 480m 공간에서 차없는 거리로 조성, 재개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초토요벼룩시장은 1998년 아나바다 운동 실천 차원에서 시작됐으며, 18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전국 최장수 벼룩시장이다.

개장부터 지난 2014년까지 총 800여회가 열렸고 약 42만 9000여명이 참여해 다양한 중고 재활용품이 활발히 거래됐다. 

그 동안 서초토요벼룩시장은 이러한 유명세에도 불구하고 전문상인들이 장악하고 판매물품의 다양성과 볼거리가 부족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서초구는 올해부터 벼룩시장 내 판매공간과 공영주차장이 구분되지 않아 발생되는 무질서함을 막기 위해 올해부터는 캐노피천막을 설치해 운영한다. 판매자들은 각각의 독립적인 판매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으며 이중삼중의 배열을 악용해 많은 자리를 차지하는 전문 상인들의 꼼수를 막기 위해 캐노피를 설치, 판매 자리를 1열로 정리했다.

또 올해부터는 판매물품의 품목별(의류잡화, 도서ㆍ음반, 골동품, 가구)로 신청을 받아 구매자들의 편의와 물품의 다양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벼룩시장 구간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해 물건을 사거나 구경하러 온 주민들에게 보다 넓은 보행공간을 제공, 안전하고 편안하게 벼룩시장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판매가 이뤄지는 마켓존 외에 다양한 공간을 추가로 구성해 구민들의 볼거리 즐길거리를 대폭 늘렸다.

고장나거나 부러져 버려졌던 자전거와 우산 등을 수리해 재사용하는 ‘리사이클링 코너’,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참여해 살아 있는 학습장으로 활용되는 ‘키즈존’이 새롭게 선보인다. 요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도시농업을 소개해 도시농부를 양성할 수 있는 ‘그린마켓’, 관내 중소기업 등에게 회사와 제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상생의 공간으로 이용되는 ‘사회적경제 마켓’도 새로 구성됐다.

이와함께 넓은 벼룩시장을 둘러보느라 힘들 주민들도 꼼꼼하게 챙겼다.

휴카페를 조성해 거리 예술가들의 공연과 각종 동아리의 발표회 등을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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