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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우레탄 트랙 믿을 수 없다…유해성 검사 세종시만 실시
[헤럴드경제]학교 운동장에 있는 우레탄 트랙의 안전성이 도마에 올랐다. 세종시를 제외한 시·도교육청은 유해성 검사를 실시하지 않아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정의당 정진후 의원은 27일 교육부 자료를 인용,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우레탄 트랙 등 학교 탄성포장재에 대한 교육당국의 유해성 검사를 한 교육청은 세종시교육청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나머지 16개 시·도교육청은 최근 5년간 학교 우레탄 트랙에 대한 검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교육청이 검사한 12개교는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전국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등 4469개교의 0.27%에 불과하다.

특히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학교 중 절반이 넘는 2239개교는 납,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에 대한 한국산업표준의 품질기준이 마련된 2011년 4월 이전에 조성됐다.

정 의원은 최근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어린이 활동공간의 인조잔디 유해성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우레탄 트랙의 유해성 가능성을 우려했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도 내 29개 학교의 인조잔디 운동장과 탄성포장재를 자체조사한 결과, 모든 학교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이 검출됐다.

정 의원은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전수 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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