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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대 퇴행성 관절염 증가, 女 환자 특히 많아…이유가?
[헤럴드경제] 퇴행성 관절염을 앓는 20대 환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여성들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에 염증과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최근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추세다. 최근 미국의 정형외과 전문의인 재커리 본 박사는 건강지 프리벤션을 통해 “20대에 관절염 말기 증상을 보이는 여성들을 종종 진료할 때가 있다”고 밝혔다.

재커리 박사에 따르면 젊은 여성에게서 퇴행성 관절염이 많이 나타나는 것은 운동량 증가의 영향이다. 예전에는 신체활동에 소극적인 여성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다양한 운동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여성들이 많다. 하지만 빠른 속도, 높은 점프력, 재빠른 회전력 등을 요구하는 동작들은 무릎에 큰 충격을 가져올 수 있다. 

예컨대 고강도 인터벌 운동에도 점프 동작이 있다. 점프 동작은 체력소모가 큰 만큼 칼로리 소비량이 많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점프를 했다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균형이 약간만 어긋나도 무릎 관절이 스트레스를 받거나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정확한 동작으로 안정감 있게 운동해야 하지만 다이어트를 위해 무리하게 개수를 늘리다보면 동작이 흐트러지고 부상을 입기 쉽다.

그렇다면 대체로 여성보다 남성의 운동량이 훨씬 많은 데도 여성 관절염 환자들이 더 많은 이유는 뭘까. 이는 생물학적인 차이 탓이다. 여성의 무릎 근육은 남성보다 불안정한 상태로 부상의 위험이 더 크다. 또 오리건주립대학교의 한 연구에 따르면 남성의 근육은 여성의 근육보다 신경자극에 빨리 반응하지만, 여성의 근육은 상대적으로 위험한 순간 재빨리 반응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퇴행성 관절염의 위험을 피하려면 무리한 운동을 삼가고 안정적인 동작으로 균형감 있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퇴행성 관절염은 과도한 운동뿐 아니라 비만인 사람들에게도 나타나기 쉬우므로 체중 관리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 과격한 운동보다는 식이요법을 병행하면서 서서히 정확한 동작으로 운동량을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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