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한국야쿠르트가 올 2월 선보인 정통발효유 ‘메치니코프’가 출시 한달 만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메치니코프는 현재 하루 평균 16만개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 이는 한국야쿠르트의 베스트셀러인 야쿠르트, 헬리코박터프로젝트윌, 에이스400, 세븐에 이어 다섯번째로 많이 팔리는 기록이다. 야쿠르트는 하루 평균 250만개, 윌은 60만개가 팔리고 있다. 에이스400은 일 평균 40만개, 세븐은 25만개가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
메치니코프의 인기는 건강을 중요시하는 트렌드와 정통을 잇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 연구진들은 메치니코프 박사가 주목한 코카서스 정통발효유 본래의 맛과 영양을 살리기 위해 상품 개발에서부터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약 1년 간의 연구기간 동안 코카서스 유산균 중에서도 뛰어난 균을 골라 일정한 맛과 유산균 수 유지를 통해 정통발효유를 재현해냈다.
이 제품은 한국야쿠르트가 ‘발효유의 아버지’로 불리는 러시아 생물학자 메치니코프 박사 서거 100년을 기념하기 위해 내놓은 코카서스 정통발효유다. 특히 지난 1995년 한국야쿠르트에서 출시해 2011년 2월 단종되기까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발효유 ‘메치니코프’와 이름이 같다. 하지만 기존 제품과 이름만 같은 뿐 전혀 다른 제품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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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치니코프 6종. |
기존 메치니코프는 ‘유산균 과학이 만든 생명의 발효유’라는 콘셉트로, 변비 해소 위주의 제품들과 차별화를 위해 GMT 첨가를 통한 간 기능 활성화, 혈중 콜레스테롤 억제 등의 기능성을 첨가한 제품이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유산균의 아버지가 주목했던 코카서스 지방의 정통 발효유를 재현, 다시 정통 발효유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메치니코프는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마시는 제품과 떠먹는 제품 2종으로 출시됐다. 특히 메치니코프 떠먹는 플레인은 국산 원유 함량 99.3%로 동종제품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이때문에 코카서스 정통발효유의 맛에 가장 가깝다는 평이다.
이 밖에 마시는 플레인 제품은 원유 함량이 75%이며, 떠먹는 플레인 치즈와 마시는 플레인 치즈ㆍ사과ㆍ베리믹스는 원유가 70% 함유돼 있다.
식이섬유 역시 동종 제품 최대 함량인 7500mg을 넣어 장 건강에도 탁월한 효과가 기대된다. 떠먹는 제품과 마시는 제품 모두 농후 발효유로 1ml당 1억 마리 이상의 유산균을 함유하고 있다는 점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메치니코프 전 제품은 한국야쿠르트가 지난해부터 업계 최초로 진행하고 있는 ‘당 줄이기 캠페인’에 맞춰 당 함류도 낮췄다. 떠먹는 플레인의 경우 업계 최저 수준인 90g 기준 당이 4g 함유돼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코카서스 지방 사람들은 자신들의 장수 비결이 매일 음용하는 발효유라고 믿어 식사와 곁들이거나 식사 대용으로 수시로 먹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메치니코프가 제대로 된 정통발효유라는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판매가 늘고 있다”고 했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 메치니코프 매출이 무난히 55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국야쿠르트는 ‘메치니코프’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청계천광장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대대적인 시음회 행사를 펼친데 이어 고객 추첨을 통해 총 8116명에게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신청방법은 주 3회 이상 ‘메치니코프’를 야쿠르트 아줌마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애음하거나 백화점 혹은 마트에서 신제품 구매 후 이벤트에 응모하면 된다.
1등(1명)에겐 ‘메치니코프’의 기원이자 세계 3대 장수마을 ‘코카서스’ 2인 해외여행권, 2등(5명)에겐 아이패드 에어 2, 3등(10명)에겐 필립스 에어 프라이머, 4등(100명)에겐 코카서스 비네키 와인, 이 밖에 8000명에게는 야쿠르트 기프트콘을 제공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오는 5월15일 한국야쿠르는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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