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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살 된 제주항공 ‘항공 빅3’ 위상 다진다
2020년 매출 1조5000억 목표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애경그룹 계열의 국내 최대 LCC(저비용항공사) 제주항공이 시장 확대를 위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또 업계 1위 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현안에 대한 입장도 강하게 표명하고 있다.

LCC 1위를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빅3’의 위상을 다지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은 지금까지 1년 단위 사업 계획을 발표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5년 단위 중기 계획을 발표했다. 오늘과 내일이 아닌 먼 미래를 보면서 앞으로도 시장의 변화를 이끌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이는 지난 1월 창립 10주년을 맞아, 안용찬 애경그룹 부회장과 최규남 사장 등이 동북아시아 최고의 LCC로 도약하기 위해 밝힌 미래비전 선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주항공의 핵심가치인 Safety(안전), Team Work(팀워크), Attempt(도전), Remove(저비용), Trust(신뢰)를 기초로 2020년까지 매출액 기준 연평균 20%씩 성장하고, 매년 20개 이상의 노선 연계 상품을 개발해 2020년에는 1조5000억원 시대를 여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S.T.A.R.T. 2020’ 구상이 그것이다.

올해 항공기 보유대수를 21대로, 국내외 정기노선을 30개로 각각 확대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8년 50개 노선에 취항해 매출 1조원과 영업이익 1000억원, 2020년 항공기 40대를 아시아 60여개 노선에 띄워 매출액 1조5000억원, 영업이익 15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S.T.A.R.T. 2020’ 구상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비즈니스 모델 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선 다변화다. 최 사장은 “매년 20개 연계노선 상품 개발을 위해서는 단순히 승객을 실어 나르는 사업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다른 항공사는 물론 여행사, 호텔, 렌터카 등 다양한 여행 인프라를 갖춰 우리 고객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 컴퍼니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주항공은 국적LCC 중 최초의 상장회사가 되는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관리시스템 확립을 위해 각종 인프라와 교육훈련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조동석 기자/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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