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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다공증, 여성이 남성보다 13.4배 많다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뼈가 약해져 조그만 충격에도 쉽게 골절상을 입는 ‘골다공증’ 환자가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진료인원이 남성보다 월등히 높았다.

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골다공증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2008년 61만4397명에서 2013년 80만7137명으로 매년 5.6%씩 증가했다.

진료인원을 성별로 나눠 보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여성이 남성에 비해 12.3배 이상 많았고, 특히 2013년 진료인원 기준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3.4배 더 높게 나타났다. 

[사진출처=123RF]

연령대별로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전 연령대에서 높게 나타나고, 진료인원은 50대 이후 급격히 증가했다. 골다공증은 ‘골(骨)’의 양적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 전신적인 골격계 질환으로 골다공증이 있는 환자는 조그만한 외부충격에도 뼈가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된다.

골다공증의 발생원인 중 가장 중요하고 흔한 인자는 ‘노화’다. 우리 몸의 뼈는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 사이에 최대의 골량이 관찰되며 이후에는 균형을 이루다가 50세가 넘어가면서 골형성에 비해 골흡수가 많아지면서 골소실이 진행된다. 최대 골량과 골질 감소 속도가 개인마다 차이가 있어 골다공증이 발병하는 시기나 정도에 차이가 나타나게 된다.

골다공증만으로 발생하는 증상은 전혀 없지만 골다공증이 발생하면 작은 외부충격에도 쉽게 뼈가 부러지므로 바로 선 상태에서 넘어지면서 엉덩방아를 찧거나 손을 짚는 정도로도 손목, 척추, 고관절 등에 골절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고관절 골절의 경우 골절 후 1년 이내 사망률이 40%까지 증가한다는 보고가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골다공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먼저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중요한 것은 하루 중 햇빛을 쪼이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골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영양소 중에 비타민 D가 있다. 비타민 D는 음식이나 약물을 통해 섭취하기도 하지만, 특히 자외선으로 활성화시켜야 효과를 볼 수 있어 햇빛을 쬐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영양 섭취도 필수적이다. 특히 칼슘은 뼈를 이루는 재료로서 외부에서의 섭취가 필수적이다. 멸치, 우유, 뱅어포 등의 음식물을 통해서 섭취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약물을 이용해서 보충할 수 있다.

곽홍석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골질의 강화에 필수적인것이 바로 적절한 운동”이라며 “아무리 영양섭취, 약물 복용을 잘 하더라도 뼈에는 적절한 자극이 주어져야만 골질을 유지할 수 있기때문에 하루 30분 가량 약간 숨이 찰 정도의 운동(평지 걷기)을 하면 뼈에 적절한 자극도 가고 햇빛에 노출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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