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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4기 자궁내막암,항암·방사선 병합치료 생존율30%↑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수술 후 보조 치료법이 없고, 암 재발률은 높은 3~4기 진행성 자궁내막암 환자에게 수술 후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동시에 시행하는 새로운 치료법이 좋은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김재훈ㆍ조한별 연구팀과 대한부인종양연구회가 지난 2006년 1월~2008년 3월까지 전국의 20개 대학병원에서 진행성 자궁내막암(3기 또는 4기)으로 진단받은 5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방사선 치료(총량 4500~5040cGy)를 매주 5회씩, 총 25~28회 가량 시행하고, 동시에 항암제를 1주일 간격으로 총 6회에 걸쳐 투여하는 새로운 프로토콜을 구축해 치료에 적용한 결과 19명(전체의 36.5%)에게 자궁내막암이 재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과거에 시행된 다국적 임상 연구의 치료 결과에 비해 적은 수치며 5년간 무병 생존율은 63.5%, 전체생존율은 82.7%로 분석돼 이 역시 과거 임상 연구에 비해 좋은 결과를 보였다. 


좌) 조한별 산부인과 교수, 우) 김재훈 산부인과 교수

주목할 점은 자궁내막암 3기 환자들만의 5년 생존율이 88%에 달했다는 것인데, 이는 기존 방법으로 치료했을 때 3기 생존율이 50% 내외임을 감안했을 때, 30% 이상 향상된 성적이다.

조한별 교수는 “특히 예후가 좋지 않은 3, 4기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시행해 새로운 치료 프로토콜이 고위험군 환자에게서 메우 효과적임을 입증했다”며 “이번 연구는 치료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는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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