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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코넛 워터; 스포츠 음료보다 흡수 빨라 운동후 최고…다이어트·숙취해소 효과‘천연이온 음료’
‘천연 이온음료’로 불리는 코코넛워터는 칼륨과 전해질은 많고 칼로리는 낮아 운동 후 스포츠 음료 대신 마시면 최고다.

코코넛워터는 우리 몸의 혈액과 PH농도가 같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응급처치로 링거액 대신 주입해 여러 생명을 구할 정도로, 풍부한 영양소와 자연수분 보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미네랄워터에 비해 흡수가 빨라 즉각적으로 갈증을 해소하고 수분을 공급하는 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해외에서는 제시카 알바나 마돈나 등 미국 할리우드 스타와 유명 인사들이 즐겨 마시면서 최근 전세계적인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전해질 풍부ㆍ저칼로리ㆍ수분보충 탁월

코코넛워터는 운동 후 땀으로 배출된 전해질을 보충해주는데 일반 스포츠음료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미국 볼티모어 머시 메디컬 센터의 영양사 엘리슨 매시는 코코넛워터가 기존 스포츠음료보다 설탕 함유량과 칼로리가 낮고, 칼륨과 산화 억제제와 같은 성분이 훨씬 풍부해서 운동 후 마시면 좋다고 보고했다.

칼륨은 나트륨 배출을 원활하게 해,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하며 근육 운동이나 혈압, 심박수 등을 조절한다. 산화 억제제는 암과 심장질환을 유발하고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의 발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미국 인디애나대학 화학과 연구진에 따르면, 코코넛워터 성분을 분석한 결과 운동 후 땀으로 배출된 전해질을 보충하는 데 일반 스포츠음료보다 코코넛 워터가 더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코코넛워터는 두창, 수두, 홍역으로 생긴 발진에도 효과적이다. 햇볕에 탄 피부에 바르면 열을 식혀 준다. 100g당 칼로리가 22㎉로 낮아 살찔 걱정을 덜어주므로 일석이조다.

코코넛워터의 양은 코코넛의 익은 정도에 따라 차이가 난다. 초록색을 띠고 있는 어린 코코넛에 코코넛워터가 가장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세계 코코넛워터 열풍, 2004년부터 시작

코코넛워터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곳은 미국이다. 미국 내 코코넛워터 열풍은 지난 2004년 비타코코(Vita Coco)와 지코(Zico) 두 브랜드가 뉴욕에서 판매를 시작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비타코코와 지코는 미국 맨하탄에서 인근 슈퍼마켓이나 요가학원 등을 대상으로 영업을 펼쳤는데, 경쟁이 심화되자 서로 영업방해를 일삼을 정도였다.

이후 수분 공급에 탁월한 코코넛워터의 효능이 널리 알려지고 데미 무어, 마돈나, 제시카 알바 등 유명 연예인들이 즐겨 마시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면서 코코넛워터는 미국은 물론 전세계적인 유행이 되기 시작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미국의 코코넛워터 시장은 2009년 5500만 달러, 2010년 7200만 달러, 2011년 1억5500만 달러, 2012년 3억 달러, 2013년 4억 달러(한화 4400억원) 규모로, 2009년에 비해 8배 가까이 성장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200개가 넘는 브랜드들이 4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연간 판매량이 꾸준히 두자릿수 성장을 하고 있다. 더욱이 코코넛워터 판매량은 꾸준히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조만간 10억 달러로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2012년 해외 직구로 시작

한국에서도 미국 코코넛워터 시장을 주도하는 지코와 비타코코가 연이어 국내에 출시되면서 코코넛워터 시장이 조금씩 형성되고 있다. 국내에서 코코넛워터가 소비자들에게 친숙해진 것은 2012년부터다. 코스트코를 비롯한 외국계 대형마트나 인터넷 공동구매, 직접구매 사이트 등을 통해 외국의 코코넛워터 제품들이 선보이기 시작했다.

마이코코나 퓨어코코넛워터, 원코코넛워터, 리얼코코넉워터, 비코코넛워터 등이 수입사나 구매대행을 통해 국내에 들어 왔다. 2012년 9월에는 국내 음료업체인 동부팜가야가 가야농장 코코넛워터를 출시하기도 했다.

2013년에는 비타코코가 ‘비타코코 코코넛워터’를 국내에 처음 선보였으며 웅진식품은 코코넛워터가 함유된 이온음료 ‘아쿠아코코’를 출시했다. 올 들어서는 2월에 코카콜라사가 코코넛워터가 99.9% 함유된 프리미엄 코코넛음료 ‘지코(ZICO) 오리지널’을 국내에 출시했다. 이후 코코넛워터는 풍부한 영양소와 수분 보충 효과, 다이어트와 숙취 해소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세대 이온음료로 서서히 각광을 받고 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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