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우정사업본부가 아프리카의 케냐 우정 현대화를 추진한다. 국내 우정 정보통신 기술(Post-IT) ) 장비와 시스템의 아프리카 첫 수출길을 열었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김준호)는 2일(한국시간) 케냐 나이로비에서 ‘한국-케냐 우정정보기술 협력 MOU’를 체결하고 케냐우정의 우정현대화를 한국의 우정사업본부가 추진할 것을 합의했다고 3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는 그동안 베트남, 코스타리카, 태국,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등 10여개 우정청과 우정정보기술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산업체 수출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아프리카 국가와의 우정청간 MOU는 이번이 처음이다.

케냐우정과의 MOU는 한국의 선진 Post-IT 장비 및 시스템 관련 산업체의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우정본부는 설명했다. 우정본부는 케냐 우정의 현대화를 위해 IT컨설팅과 IT교육을 시작으로 앞으로 5년간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또 케냐우정을 위한 전자문서관리시스템 공개SW를 개발해 지원하고, 우체국 무인창구도 케냐중앙우체국에 시범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케냐 우정 직원을 초청해 우편물류시스템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케냐와 MOU를 통해 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면서 “앞으로 말리, 남아공 등 다른 아프리카 우정과 MOU를 체결해 국내 Post-IT 산업체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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