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후3,종이에 채색,70x70㎝,2015 |
김하운 작가는 세월호 참사 등 사회적 재난이 미치는 영향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풀어냈다. 독특한 원근감과 구도로 화면 속 공간을 분할한 젊은 작가는 익살스럽지만 왠지 불안한 기운이 감도는 일상 속 풍경으로 재앙 그 이후의 모습들을 시각화했다. 작가는 세종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에 재학중이다. 올해 ‘후소회 청년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하운 작가의 개인전이 아트스페이스 퀄리아(종로구 평창동)에서 8일까지 열린다. 전시를 기획한 류철하 평론가는 “김하운의 작업은 이 징후적 채찍이 가하는 현실의 욕망을 공간에 대한 구조적 상상력으로 표현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김하운이 보여주는 이중의 풍경이 어설프지만 작가의 상상력이 독특하고 무엇보다도 대상에 대한 태도가 정직하다는 점이 특기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