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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른을 위한 색칠공부책, 영국 아마존 톱 10 절반 싹쓸이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어른을 위한 색칠공부책 ‘비밀의 정원’이 한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원작자인 조해너 배스포드의 고국 영국에선 다른 작가들의 어른용 색칠공부책까지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6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온라인서점 ‘아마존 영국’의 서적 분문 판매 상위 10위 가운데 5개가 어른들을 위한 색칠공부책이 차지했다. 배스포드의 책 2권이 각각 2, 8위를 차지했고, 리처드 메리트의 ‘아트 테라피 컬러링 북’이 4위에 올랐다. 밀리 마로타의 ‘동물의 왕국’이 7위, 그의 또 다른 컬러링북이 9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영국 민간 출판사 마이클 오마라는 어른용 컬러링북만 현재까지 17종을 발간해 34만권의 판매고를 올렸다. 출판사는 5월까지 ‘클래식 코믹 컬러링북’ 등 관련 책 종류를 22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출판사 측은 “2012년에 처음 어른을 위한 컬러링 북을 내놓아 증쇄를 하는 등 잘 팔렸지만, 진정한 ‘아트테라피’ 붐은 지난해 6월부터 일었다”며 “어른들이 어린이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즐길꺼리를 제공한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사진 설명= ‘비밀의 정원’ 작가 조해너 배스포드. 가디언.

2013년에 첫 출간한 ‘비밀의 정원’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라 뒤늦게 화제 작가로 떠오른 베스포드는 “아이들 책을 맡았었는데, 출판사에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을 하고 싶다 말했다. 당시에는 정말 트렌드가 아니었다. 그저 나같은 사람들이 좋아하겠지 했다. 내가 갖고 싶은 책을 만들자는 의도였다. 이제 별도의 카테고리로서 붐이 일어나 정말 놀랍다”고 말했다.

그는 책의 인기 이유를 두고 “(색칠을 하다보면)정말로 편안해진다. 아날로그적이며, 언플러그적인 것을 하는 점”이라며 독자 내면의 ‘힐링’ 효과를 들었다.

배스포드는 현재 애버딘셔에 거주하며 3번째 색칠공부 책을 집필 중이다.

마이클 오마라는 “엄청난 트렌드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어른 컬러링북 인기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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