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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 성장 시장’ 약 7600억원 규모…키 크는 건강기능식품 통할까?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자녀의 작은 키가 고민인 부모는 얼마나 될까.

한국야쿠르트가 지난해 만 7세부터 17세까지 자녀를 둔 부모 1000명을 대상으로 자녀의 키에 대해 고민이 있는지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0%가 ‘고민이 있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심각하게 고민’(10.1%), ‘매우 고민’(26.9%), ‘약하게 고민’(13.0%)이라고 응답했다.

지난해 기준 만 7세~17세 인구수는 약 600만명이므로, 키 성장 고민이 있는 자녀 수는 약 300만명으로 추산된다.

한국의 키 성장 직접시장은 약 76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호르몬 시장 900억원, 한의원 3600억원, 운동센터 1600억원, 키 성장 기능식품 1500억원 규모 등이다. 자녀의 작은 키를 고민하고, 이를 위해 조치를 취하는 경우가 그 만큼 많다는 반증이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성장호르몬제 시장은 지난 2001년 연 200억원에 불과했지만 매년 10~15% 가량 성장하고 있다. 2008년에는 65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성장호르몬 주사는 전문의약품으로 연간 비용이 1000만원으로 비싼데다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해 육체적 고통과 심리적 부담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계속 늘고 있는 셈이다.

이런 가운데 한국야쿠르트가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어린이 키성장 건강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 ‘키성장솔루션 업’을 내놔 눈길을 끈다.

‘키성장솔루션 업’은 키 성장 신물질인 ‘HT042(황기복합물등추출물)’를 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이다. 경희대 한의대에서 약 15년간 연구개발한 성장 촉진 천연복합추출물을 규격화해 학령기 저신장 아동 RCT(무작위 배정) 인체적용 시험을 통해 키 성장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했다. 12주 섭취 후 3.3mm 키가 크는 것으로 확인됐다.

HT042는 황기와 가시오갈피, 속단을 주 원료로 만든 물질이다.

동의보감에 황기는 어린이의 온갖 병을 치료한다고 기록돼 있고, 가시오갈피는 3살이 되도록 걷지 못하는 것을 치료한다고 돼 있다. 또 속단은 경맥을 잘 통하게 하고 힘줄과 뼈를 이어준다는 기록이 있다.

‘키성장솔루션 업’ 하루 한 병(80ml)이면, HT042 1.5g을 섭취할 수 있다. 성장판이 닫히기 전인 10~15세 아이들이 하루 한병씩 석달 이상 마시면 효과가 있다고 한국야쿠르트 측은 설명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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