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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장님과 함께 볼링을’...한화케미칼 김창범 사장 소통행보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럴 수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 안주하지 말고 순환보직이나 글로벌 직무연수 같은 변화를 만들어 자기개발을 주도해보세요.”

한화케미칼 김창범 사장이 3ㆍ6ㆍ9증후군을 앓는다는 직원에게 던진 조언이다. 3ㆍ6ㆍ9증후군이란 직장생활 3년차, 6년차, 9년차 즈음에 직무에 대한 의욕과 흥을 잃는 현상을 말한다.

13~14일 양일간 광화문과 명동 등지에서 대리진급자 20명을 만나 격식없는 대화를 나눈 김 사장은 “진정성 있는 경영의 첫 단추는 조직원들간의 허심탄회한 소통에서 시작된다”면서 “소통은 기술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된 마음으로 다가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케미칼 김창범 사장(윗줄 맨 왼쪽)이 13일 저녁 대리진급자들과 볼링을 치고 있다. 한화케미칼 제공.

지난해 12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로 부임한 김창범 사장은 회사의 기존 소통 프로그램인 ‘굿모닝 CEO’, ‘궁금해요 상무님’에 이어 ‘CEO와 함께하는 테마가 있는 저녁’을 새로 기획했다.

평소 ‘저녁이 있는 삶’에 관심을 가졌던 김 사장이 매월 첫째주 월요일 저녁, 다양한 그룹별 직원들과 만나 한가지 주제를 갖고 소통하는 프로그램이다. 기러기아빠, 미혼 여직원, 자취직원, 솔로직원들과 요리강좌 수강, 볼링, 몸보신 등의 주제를 선정한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기존의 단순하고 획일적인 식사미팅에서 탈피해 다양한 구성원의 관심사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13일에는 대리 진급자들과 ‘볼링’을 주제로 만났다. 올해 진급한 김소현 대리는 “어렵게만 느껴졌던 사장님과 같이 저녁을 먹고 볼링을 치고 나니, 회사가 더욱 가족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화케미칼은 이같은 내부직원과의 소통프로그램 외에도 2011년부터 블로그와 페이스북을 운영하고 네이버 웹툰 ‘연봉신’,‘워킹히어로’를 연재하고 있다. 취업에 관심있는 대학생과 한화케미칼 직원 22명과의 멘토링 프로그램인 멘토링 카페도 개설해 운영중이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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