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와 산업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 과제인 ‘국가 연구개발(R&D) 효율화’ 제고를 위해 ‘유휴ㆍ저활용장비 이전 지원사업’을 올해부터 두 부처간 협력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사업 대상이 되는 장비는 정부출연연구소나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것 중 연구과제가 종료돼 6개월 이상 가동이 정지된 ‘유휴장비’나 연간 가동률이 10% 미만인 ‘저활용 장비’다. 정부는 이들 장비를 수요 기관이나 연구자를 찾아 이전해 주고, 이때 소요되는 경비 수리비 및 이전비, 교육비를 지원해 준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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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진행중인 연구장비 |
최근 5년간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에 등록된 연구시설 장비 현황을 보면 전체 2만7201점(3조 8160억원 상당) 중 35.5%인 9660점(1조 6295억원)은 미래부가 차지하고 있으며, 37.9%인 1만314점(1조 5225억원)은 산업부가 관할하고 있다.미래부는 지난 2010년부터 총 사업비 21억5천만원을 투자해 53개 기관의 보유 장비 241점(305억8천만원)을 80개 기관으로 이전, 재배치했으며, 산업부도 2014년부터 같은 내용의 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
‘유휴ㆍ저활용장비 이전 지원사업’에 따라 두 부처는 미래부의 ‘연구시설장비 활용서비스(ZEUS)‘와 산업부의 ‘산업기술개발장비 통합관리플랫폼(e-Tube)’ 간 연계를 통해 유휴ㆍ저활용장비 및 수요기관(수요자)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 시 상호 지원하기로 했다.
미래부 최원호 평가혁신국장은 “연구소나 대학 등이 보유한 유휴ㆍ저활용 장비의 이전 활성화로 국가 R&D 효율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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