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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ㆍ외국어, 대학생 취업 발목 잡는다”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대학생 절반 이상이 자신이 갖고 있는 취업 핸디캡으로 영어ㆍ외국어를 꼽았다.

알바몬(www.albamon.com)이 17일 최근 대학생 510명을 대상으로 ‘취업 핸디캡’에 대한 대학생들의 인식을 설문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알바몬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 대학생 중 ‘취업 핸디캡이 있다’고 답한 대학생은 85.5%에 이르렀다. 특히, 대학생 한 사람이 고백한 자신의 취업 핸디캡은 평균 3.2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이 꼽은 취업 핸디캡으로는 ‘영어 및 외국어 실력(52.2%)’이 가장 많았고, ‘해외 경험의 부재(38%)’, ‘출신학교(34.1%)’, ‘부족한 자격증(33.3%)’, ‘부족한 인맥(32.7%)’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전공’과 ‘텅빈 경력란’은 나란히 27.3%의 응답률을 얻어 공동 6위에 올랐다. 이밖에 ‘학점(22.7%)’, ‘외모 및 신체 사이즈(22.5%)’, ‘집안 환경(16.7%)’, ‘성별(12.4%)’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자신이 가진 취업 핸디캡을 극복할 수 있다고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핸디캡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한 대학생의 단 12.6%만이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응답자의 약 절반(49.5%) 가량은 ‘노력에 따라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란 다소 희망과 기대 섞인 응답을 선택했으며 ‘사실상 극복하기 어렵다’는 비관적인 응답도 34.6%로 적지 않았다.

한편 대학생들은 대한민국에서 출세하기 위한 요건 1위에 ‘학벌 및 출신학교(25.7%)’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2위는 ‘경제적 뒷받침(20.4%)’이 차지했으며, ‘자신의 영역에 대한 전문성(13.3%)’, ‘인맥 및 대인관계 능력(12.5%)’은 각각 3, 4위에 머물렀다.

외모가 경쟁력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2.5%가 ‘어느 정도는’이라고 답한 가운데 ‘매우 경쟁력이 된다’는 응답이 30.4%의 응답을 얻으며 ‘경쟁력이 된다’는 응답이 약 93%에 이르렀다.

또, ‘개천에서 난 용’이 ‘금수저’를 이길 수 있는지를 물은 질문에는 14.9%만이 ‘이길 수 있다’고 대답했으며, ‘사실상 이길 수 없다’는 응답은 31.6%로 나타나 ‘이길 수 있다’는 낙관적인 응답의 약 2배에 달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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