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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성 탐사선 ‘메신저호’, 2주 뒤엔 안녕…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미 항공우주국(NASA)의 수성 탐사선 메신저호가 오는 30일 수성과 충돌한다. 지난 4년간 침잠한 수성의 궤도를 돌던 인류 최초의 수성 탐사선과 작별 인사를 해야할 시점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는 의미다.

16일(현지시각) 나사는 수성 궤도에 있는 메신저호가 오는 30일 생을 마감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우주항공사들은 태양과 가장 가까운 행성의 궤도를 인류 최초로 선회한 이 탐사선의 성공을 축하했다.

메신저호는 연료가 바닥나면 수성의 중력에 끌려 시속 1만4081km의 속도로 낙하해 수성 표면에 떨어질 예정이다. 

오는 30일 수성 탐사선 메신저호가 수성 표면에 떨어질 예정이다.(NASA)

지구에서 관측되지 않는 지점에 떨어질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충돌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기는 어렵다. 다만 이 충돌로 수성에는 지름이 약 15m에 달하는 구멍이 생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년 간의 여행 끝에 2011년 8월 수성에 안착한 메신저호는 그동안 3000주 이상의 주회를 거듭하며 수성에 관한 다양한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해왔다.

이로 인해 인류는 수성의 움푹 패인 크레이터는 화산활동으로 생긴 흔적이라는 점, 또 수성 극지에 남아있는 물의 흔적이 있다는 점, 수성의 대기에는 황 성분의 물질이 채워져 있다는 점 등을 알아냈다.


(*) 메신저호가 촬영한 수성의 표면(NASA)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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