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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년 진행, 쇼호스트 박현태가 말하는 ‘쇼호스트’ 직업의 인기 비결은?

오는 7월 공영홈쇼핑의 출범 및 스마트 티비, T커머스 시장의 확산 등으로 홈쇼핑 시장이 활발해 지고 있다. 억대 쇼호스트, 얼짱쇼호스트 등 다양한 명칭이 탄생했고, 아나운서나 다른 방송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런 쇼호스트 인기에 대해 15년간 홈쇼핑을 진행하며, 현직에 있는 박현태 쇼호스트와 인터뷰를 나누었다.


Q 쇼호스트(쇼핑호스트)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이유가 있는가?

A 제7홈쇼핑의 개국과 T커머스 시장의 본격 가동에 그 배경이 있다.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늘면서 모바일 쇼핑에서도 진행자가 출연해 쇼핑을 돕는다. 단순한 방송진행자가 아닌, 마케팅 능력을 겸한 전문가 라는 측면에서 향후 전망 또한 밝기 때문이다.
 
Q 그렇다면, 쇼호스트(쇼핑호스트) 전문인력이 더 필요하다는 얘기인가?

A 현재 정부로부터 공식 승인 받은 채널을 보유한 홈쇼핑 회사는 6개 인데, 올해부터 7개로 늘게 된다. 이들 회사는 하루 24시간 방송체계를 갖추고 있고, 생방송만 하루 평균 20시간이다. 그 모든 프로그램에 쇼호스트가 출연한다. 또한 IPTV 계열의 홈쇼핑 사업도 궤도에 오른 상태고, 모바일 쇼핑에서도 쇼호스트 역할을 할 전문가가 필요한 시점이다.

Q 취업시장에서, 쇼호스트(쇼핑호스트) 학원이나 전문 아카데미 출신자는 실제로 우대받는가?

A 이 해석에는 조심이 따른다. 전문 아카데미를 수료했다고 해서 반드시 우대를 받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인재를 뽑고 나니, 대부분 아카데미 교육을 받은 자였다'라는 해석이 더 사실적이다. 채용하는 회사의 입장에서는, 아카데미 수료 그 자체에 의미를 둔다기 보다, 실력있는 자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는 뜻이다. 쇼호스트는 전문직이고, 일반인과는 다른 특별한 능력을 필요로 하므로 카메라 테스트 등 어려운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단순히 '말 잘하는 기술'을 연마하는 것은 혼자 열심히 노력하는 것으로도 가능하지만 방송 전반의 시스템을 이해하며, 방송인으로서 말을 하는 것은 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쉽지 않다.
 
Q 어떤 사람들이 주로 쇼호스트(쇼핑호스트) 학원에서 공부하는가?

A 참으로 다양하다. 대학생에서부터 직장인, 평범한 주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공부한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들 대부분이 주변에서 '말 좀 한다'는 칭찬을 받아 본 사람들이고 또한 스스로도 그렇게 믿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말 잘 하는 능력 만으로는 쇼호스트(쇼핑호스트) 공채에 통과할 수 없다는 사실 또한 어렴풋이 알고 있다.

수강생들은 일반기업의 회사원 등 현재 직업 또한 다양한데, 항공사 승무원 출신이나 어학학원 강사, 매너 강사, 기업 교육 강사 등을 담당하는 이들은 자주 눈에 띤다. 이직이나, 결혼 후 재취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로 쇼호스트 학원을 찾는다.

Q 학원 선택 시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

A 귀찮더라도 발품을 팔아라. 대부분 인터넷이나 모바일 정보를 보고 학원을 알아본다. 전문분야인 만큼, 아직 쇼호스트가 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쇼호스트(쇼핑호스트) 또는 홈쇼핑 관련 정보는 인터넷 정보가 전부일 수 밖에 없지 않은가? 학원을 알아보다 보면 현란한 광고들이 많다. 예를 들면, '100% 진출'과 같은 하지만 그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현재 우리나라 6대홈쇼핑의 '현직 쇼호스트'는 250명 안팎이다. 그만큼 합격이 어렵기도 하고, 또 그만큼 희귀한 직업이기도 하다. 학원을 알아볼 때는 단순히 인터넷 광고에만 의존하지 말고 발품을 팔아라. 전화통화를 하고, 직접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전문가들의 상담을 충분히 받아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그리고, 어떻게 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지, 실습훈련의 강도와 실제 수업 장면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해 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Q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A 쇼호스트(쇼핑호스트)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더디게 가더라도 제대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강도 높은 훈련만이, 방송인으로서 그리고 쇼호스트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지상파 방송사에서 기자 1년, 아나운서로 3년 근무한 경력이 있고 지금은 15년차 현직 쇼호스트로 활동 중이다. 20년 가까이 방송을 해보고, 10년 넘게 아카데미 강의를 해 본 지금에서야 조금은 알 것 같다. 합격 전략을 위해, 무엇을 가르쳐야 하고, 어떻게 가르쳐야 할 지에 대해서 말이다. 학생의 신분이든, 바쁜시간 쪼개 쓰며 도전중인 직장인이든, 남편 눈치 보며 학원으로 향하는 열정적인 주부든, 건투를 빈다.

앞으로도 TV기술의 발달, 모바일 시장의 발달에 따른 다양한 홈쇼핑 채널이 탄생을 할 것으로 보이며, 24시간 운영되는 홈쇼핑의 특성상 지속적인 쇼호스트의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과 주부 등 다양한 계층의 꿈꾸는 직업으로 불리는 쇼호스트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문의 한국홈쇼핑아카데미(02-2068-1110~1)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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