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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홀릭] 빛의 예술
기하학적인 형태에 색은 두 가지 이상을 쓰지 않는다. 단순하고 명징하다. 공간의 여백과 극도로 절제된 색의 조화가 명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중국 현대 추상미술을 선도하는 첸 루오 빙(Chen Ruo Bingㆍ45)은 단순한 형태와 색채에 정신성을 부여해 빛을 만들어내는 작가다. 캔버스와 아크릴이라는 서양의 재료에 동양화의 전통적 채색 기법을 적용했다. 잉크를 얇게 겹겹이 쌓는 방식이다.

첸 루오 빙은 중국에서 전통 수묵화를 전공한 후, 20대 초반 독일에서 유학했다. 그의 작품은 동양의 도교적 예술관이 배어 있으면서 동시에 독일 현대회화의 미학을 계승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사진설명 : 0940, 캔버스에 아크릴, 200x240㎝, 2009-2014 [사진제공=공근혜갤러리]

첸 루오 빙의 개인전이 23일부터 5월 24일까지 공근혜갤러리(종로구 삼청동)에서 열린다. 2008년 이후 한국에서 두번째 열리는 전시다. 이번 전시에는 2009년 이후부터 최근까지 작업한 총 24점의 작품들이 걸린다. 이 중 3개 작품은 2m가 넘는다.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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