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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의 날의 화두…지구 지키는 먹거리를 아시나요?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지구를 살린다는 구호는 거창하다. 편리함 삶 속에서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은 곧 환경운동에 대한 무관심으로 이어지기 쉽다. 굳이 편한 길을 돌아갈 필요가 없다.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든 지금이라 지구를 지키자는 목소리가 가슴에 와닿을리 만무하다.

이렇듯 환경보호가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현대문명을 어느정도 포기해야하는 일쯤으로 여겨지고 있는 요즘, 우리의 일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먹거리’ 시장에서 ‘녹색’ 바람이 불고 있다. 바로 ‘저탄소 농축산물’이다. 먹는 것만으로도 지구를 살릴 수 있다는 ‘소비자 윤리’가 우리네 안방 식탁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구의 날(22일)을 맞아 한번쯤 생각해 볼 문제, 친환경 먹거리는 과연 어떤 게 있을까.


[사진출처=123RF]

▶환경보호, 먹는 것에서 시작한다

먹는 것만으로도 지구를 살릴 방법이 있다. 조금만 신경 써서 밥상을 조금씩 바꿔가는 것만으로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 지구를 살리는 데에 일조할 수 있다.

‘저탄소 농축산물’이 대표적이다. 저탄소 농축산물은 생산 전 과정에서 필요한 에너지와 농자재 투입량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한 농산물을 정부가 인증한 생산물을 말한다. 정부는 지난 2012년부터 시범 사업으로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처럼 저탄소 농축산물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를 시행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단지 윤리적으로 ‘올바른’ 먹거리이기 때문에 저탄소 농축산물을 권하는 것은 아니다. 즉, 소비자가 저탄소 농축산물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단지 지구를 살리는 데에만 있지 않다는 뜻이다.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제는 친환경 인증, GAP(농산물 우수 관리 인증) 등 농식품 국가 인증을 획득한 농가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저탄소 농축산물은 이미 먹거리 안전성이 입증된 ‘좋은 먹거리’인 셈이다. 저탄소 농축산물 인증은 환경을 보호했다는 의미에 더해 소비자 입장에서는 안전한 농축산물 소비와 ‘착한 소비’까지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


[사진출처=123RF]

▶착한 소비, 중심에는 소비자

저탄소 농축산물은 소비자에게는 더 좋은 농산물을 로컬에서 공급하고, 농가에는 농업경영 효율화를 실현시켜 궁극적으로는 저탄소 생산과 소비의 선순환을 이루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 역할은 정부도, 농가도 아닌 소비자에게 주어진다. 소비자의 구매가 선순환의 연결고리를 완성하기 때문이다.

작은 생활의 변화가 큰 변화로 이어진다. 소비자가 해야 할 것은 ‘저탄소 농축산물’에 대해서 알고, 일상의 소비생활에서 저탄소 농축산물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다. 하루 세 번 마주하는 밥상에서의 작은 변화가 모이면 큰 움직임이 된다.

특히 안전한 먹거리,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에 저탄소 농축산물은 가장 좋은 대안이다. 건강한 밥상으로 건강까지 챙기는 사이에 지구는 더욱 건강해진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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