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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정규직 시간당 임금, 정규직의 ‘62.2%’
[HOOC] 똑같이 일하거나 더 일하고도 남성과 여성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이 달랐습니다. 세계의 직장 여성은 남성보다 24% 더 적은 급여를 받았고, 우리나라의 비정규직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 수준은 정규직의 63%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27일(현지시각) ‘유엔(UN) 여성’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남녀의 임금 격차는 남아시아가 33%로 가장 컸습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가 각 14%로 그나마 좁았죠. 유럽 선진국인 스웨덴과 프랑스에서도 여성이 남성보다 31% 적게 벌었습니다. 


반면 여성의 무급 노동과 가사 노동은 남성에 비해 거의 2.5배로 나타났습니다. 노동가능 연령대에 일하는 여성은 전체 여성의 절반에 그쳤지만, 이 연령대 일하는 남성은 전체의 4분의 3을 차지한 것입니다.

국내로 눈을 돌려보겠습니다. 먼저 우리나라 지난해 비정규직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1463원. 정규직 1만8426원의 62.2%로 나타났습니다. 별 차이가 없는 것 같기도 하다고요? 글쎄요. 임금 격차가 40대에서, 학력이 높을수록 벌이지는 경향을 보였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30대까지만 해도 임금이 정규직의 72.0%에 달했지만 40대에 들어서면서 63.2%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학력별로는 고졸 70.1%, 전문대졸 65.9%, 대졸 64.1%였습니다.

특히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남성이 여성보다 컸습니다. 비정규직 여성의 시간당 임금은 9818원으로 정규직의 71.3% 수준이었던 반면, 비정규직 남성의 임금은 1만3243원으로 정규직의 62.9% 수준이었죠.

규모별로 따져보면, 기업 규모가 클수록 임금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5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비정규직의 임금이 정규직의 80.6%에 달했지만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64.2%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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