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속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슬픈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성 조숙증’이나 ‘조기 사춘기’를 겪는 아동들이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지난 2009년 2만1712명이었던 성조숙증 아동은 2013년 6만6395명으로 4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성조숙증은 소아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아이의 몸에서 체지방이 증가하면 ‘렙틴 (leptin)’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2차 성징을 앞당겨 성조숙증이 나타나고 지방세포의 수도 늘어나게 됩니다.
성인의 경우 지방세포의 부피로 인해 살이 찌는 반면 아이들은 지방세포의 수가 늘어나 살이 찌기 때문에 한번 늘어난 지방세포의 수는 아무리 다이어트를 해도 잘 줄지 않습니다.
따라서 아동은 성인보다 더 살을 빼기 어렵고 소아비만인 아이들이 성인이 돼서도 비만일 확률이 높아집니다.
전문가들은 부모가 통통해진 아이들을 다 키로 간다며 방치할 것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살이 찌지 않도록 주의해야 된다고 지적합니다.
또 키가 크는 데에는 잘 먹는 것보다 규칙적인 운동과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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