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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서남부 분양시장 들썩들썩
시흥 배곧신도시 흥행 눈길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시흥, 광명, 안산, 화성 등 서남부권이 들썩이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시세 상승을 이끄는 것은 물론 신규 분양 아파트도 잇따라 흥행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1~4월 수도권 시군구 가운데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광명시로 4.87%나 뛰었다. 같은 시기 안산시 상록구는 4.67%나 올라 상승률 상위 ‘톱3’ 안에 들었다. 광명시와 안산시 사이에 위치한 시흥시 아파트값도 올해 평균 2.72% 올라 수도권 평균(1.88%)보다 상승폭이 훨씬 컸다.

수도권 분양시장도 서남부 지역이 주도한다. 청약시장 개편이후 1순위 청약자가 가장 많이 몰린 곳은 화성 동탄2신도시다. 분양하는 단지마다 수천에서 수만명씩 몰리며 1순위 마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흥에서 분양 예정인‘ 한라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2차’ 조감도.

광명도 마찬가지다. 작년 10월 분양한 ‘광명역파크자이’를 시작으로 ‘광명역 푸르지오’, ‘광명역 호반베르디움’ 등이 모두 수십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시흥 지역에서도 새 아파트 분양이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시흥에서는 그동안 순위내 청약에서 마감하는 단지가 거의 없었지만 요즘 분위기는 달라졌다. 비곧신도시 ‘시흥 배곧 한신휴플러스’는 평균경쟁률 1.58대1로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2차’도 5개월만에 2701가구가 모두 팔렸다. 

건설사들은 이런 분위기를 타 5월 1만여가구의 아파트를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 공급한다. 주로 시흥과 화성에 몰려 있다.

한라는 5월 시흥 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에 ‘시흥배곧 한라비발디캠퍼스 2차’를 분양한다. 전용 69~133㎡ 총 2695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지난해 분양된 1차(2701가구)와 올해 10월 분양 예정인 3차(1305가구)와 함께 총 6700가구로 조성되면 배곧신도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바로 인접한 입지를 바탕으로 교육 단지로 주목받는다.

EG건설도 배곧신도시에 전용 75~84㎡, 총 900가구로 구성된 ‘EG the1 2차’를 분양한다.

배곧신도시는 인천국제공항(30km)과 KTX광명역(20km)이 차로 20분 내 거리로 가깝다. 제3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으로도 출퇴근이 쉽다. 2016년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교통 여건은 더 좋아진다.

화성에서는 우미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짓는 ‘린스트라우스더센트럴’(아파트 617가구, 오피스텔 262실)가 눈길을 끈다.

반도건설은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에서 전용 74~84㎡, 980가구의 ‘송산그린시티 반도유보라’를 분양한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사장은 “시흥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편으로 교통여건 등 기반시설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며 “전세난에 치인 수도권 실수요자라면 눈독을 들일 만하다”고 말했다.

박일한 기자/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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