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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군 총기난사, ‘난사’ 아닌 ‘조준사격’이었다? 전날밤 무슨일이…
[헤럴드경제]예비군 총기 난사 사건이 전국을 충격에 몰아넣은 가운데 가해자 최씨가 난사가 아닌 ‘조준사격’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14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난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에서 조기퇴소한 예비군들 중 김모(26)씨는 “최씨가 사격 훈련 전에 자신은 1사로가 편하다며 자리를 바꿨다”며 “1사로가 맨 끝이다보니 자신이 범행을 저질러도 제지할 수 있는 인원이 적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씨 뒷조에서 사격을 기다렸다는 김씨는 “최씨가 영점사격 한 발을 표적지에 쏘고 다른 사로의 사수들에게 차례로 조준사격을 했다”며 “이에 왼쪽 사로 통제를 담당했던 중대장이 ‘다 내려가, 도망가’라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그는 “최씨가 미처 도망치지 못한 마지막 한 사람에게 웃으며 총구를 겨누었다 이를 자신의 머리에 돌려 방아쇠를 당겼다”며 “모두 ‘엎드려 쏴’ 자세에서 총알을 맞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현장에 대해 ‘혼비백산, 공포’ 그 자체였다고 전했다. 그는 “사건이 발생하자 예비군들은 훈련장에 있는 언덕을 뛰어 내려가다가 그대로 굴러 떨어지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군의 한 소식통에 따르면 가해자 최 씨와 사망한 피해자 박모(24) 씨, 윤모(24) 씨는 전날 같은 생활관을 사용했으며 부상자 2명은 다른 생활관에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소식통은 “범행 전날 밤 가해자 최씨와 희생자 2명 사이에 다툼이 있었는지 등을 다른 예비군을 상대로 조사했다”며 “아직 드러난 갈등관계 정황은 없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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