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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리치] 자산 불어난 슈퍼리치들 ‘아트 식탐’
크리스티 3일간 경매액 14억弗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경제난 극복을 위한 각국 정부의 양적완화 정책이 계속되는 가운데 천문학적 금액의 미술작품들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경매사 크리스티는 지난 11~13일(현지시간) 3일 동안 경매에서 팔린 미술품 낙찰가 총액이 모두 14억1003만달러(약 1조5423억원)였다고 13일 밝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단일 경매회사의 주간 미술품 낙찰가 총액이 1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번 경매에선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Les Femmes d’Alger) 외에도 마크 로스코의 ‘NO.10’이 8190만달러에 낙찰되며 고가 미술품이 연이어 팔려나갔다. 경매장을 찾은 이들만 1만5000명, 경매에 나온 작품들은 모두 1100여점이었다.

NYT는 이같은 미술품 시장 과열 현상을 놓고 수 억 달러에 달하는 작품을 마음놓고 살 수 있는 사람들은 상위 0.001%에 불과하다며, 이는 전 세계 부의 불평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알제의 여인들’ 경매가의 100배가 넘는 자산(179억달러)을 가진 억만장자는 전 세계에서 최소 50명 이상이다. 반면, 물가와 경제수준을 감안한다면 이 작품이 마지막으로 경매에 나온 1997년 당시의 가격은 1억3300만달러로, 이 가격의 100배 이상 자산보유자는 10여 명에 불과했다.

억만장자들의 자산이 크게 증가하면서 미술품 경매시장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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