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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검’이냐 ‘흰금’이냐…신비의 드레스 젊을수록 ‘파검’으로 보인다?
[헤럴드경제]파검과 흰금. 당신은 어느쪽인가.

스코틀랜드의 한 여가수가 올린 사진은 전 세계에 색맹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 속 드레스는 파란 바탕에 검은 레이스인지, 흰 바탕에 금빛 레이스인지 사람마다 다르게 보이는 신비한 옷이었다. 이와 관련 색깔의 비밀을 파헤치는 과학 논문이 나왔다.


생물학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게재된 논문 3편 중 하나를 작성한 웰즐리대학 신경과학 교수 베빌 콘웨이는 나이에 따라 드레스 색을 다르게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드레스 사진을 본 적이 없는 300명을 포함, 총 1401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이가 많은 사람일수록 ‘흰색과 금색(흰금)’에 기울고, 젊은 사람들은 ‘파란색과 검은색(파검)’이라 말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에 대해 콘웨이는 저화질의 사진이 주는 애매한 정보를 원인으로 설명했다. 조건이 확실하지 않을 때 사람들은 기존의 정보로 사진을 해석하는데, 사람마다 갖고 있는 배경정보가 다르기 때문에 색깔을 각기 다르게 판단한다는 것이다.

‘흰금’으로 보는 사람은 푸른 하늘 아래에서 드레스를 보고 있다고 판단해 드레스의 파란색 정보를 깎아내려 인식하는 반면, ‘파검’으로 보는 사람은 오렌지빛 조명 아래에서 사진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본 색깔은 ‘파검’이었으며, 응답자 57%가 답했다. 30%는 ‘흰금’으로 봤고, 11%는 ‘파란색과 갈색’으로 드레스를 인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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