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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기 후 설사 증상 있는 아이, 항생제가 원인일 수 있어

최근 감기 후 설사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감기에 걸린 동안 항생제를 오래 복용한 후 설사 증상을 보이는 것. 압구정 함소아한의원 홍효신 원장은 “가벼운 감기나 미열에도 항생제를 먹이곤 하는데 이는 깊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며 “아직 면역력이 약한 아이에게 과도한 항생제를 사용한다면 이는 여러 가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항생제는 우리 아이의 몸이 세균에 감염되어 염증이 생기거나 고열이 날 때 이를 진정시켜주는 꼭 필요한 약이다. 그러나 바이러스성 질환인 감기에는 항생제가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감기가 너무 오래가서 아이가 더 이상 바이러스와 싸울 수 없는 체력이거나 폐렴, 중이염 등 2차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만 전문의에 처방에 따라 혈액검사를 통해 그에 맞는 처방을 한다. 그런데 이 과정이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보통은 광범위 항생제를 사용해 치료한다. 광범위 항생제는 유해균 뿐만 아니라 유익균까지 억제시키기 때문에 이것이 설사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횽효신 원장은 아이가 항생제 복용 후 설사 증상을 보일 때 대처법에 대해 소개했다.

◦탈수를 신경 쓸 것
아이가 설사를 할 때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은 탈수이므로 평소보다 많은 양의 물을 마시게 해야 한다. 하루에 소변 기저귀가 5개 미만으로 나오거나, 8시간 동안 소변을 안 본다면 탈수의 정도가 심각할 수 있으니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유산균을 복용할 것
유산균은 장내 유익균을 늘려주기 때문에 설사를 할 때 필히 챙겨야 한다. 평소에도 유산균을 꾸준히 먹이는 것이 중요한데 아이 장의 면역력을 튼튼하게 해 불필요한 감염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건조한 피부와 아토피도 개선할 수 있다.

◦식사는 평소대로 할 것
설사를 해도 식사 시간과 양은 평소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단식으로 장을 쉬게 하는 것보다 이전과 같은 영양분을 유지하는 것이 장 건강의 회복을 돕기 때문. 단, 너무 기름지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소화가 잘 되는 죽이나 흰 살 생선 같은 심심한 반찬을 챙겨주자.

◦배를 따뜻하게 할 것
핫팩이나 따듯한 물에 적신 수건을 아이 배에 올려 아이 뱃속의 냉한 기운을 제거해줘야 한다. 배꼽 주변을 시계방향으로 돌려 마사지해주면 설사에 도움이 되는 혈 자리를 자극하고 아이가 심리적으로도 편안해진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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