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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시장 가자, 풍류와 멋과 낭만이 있는 곳으로…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대형마트에 없는 것이 전통시장에는 있다. 에누리가 있고 사람 사는 냄새가 있다. 코레일이 지하철을 타고 갈 수 있는 서울 인근 전통시장 5곳을 선정했다. 지하철 5~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들르기에 편하다. 저마다 특색도 넘친다. 

전통시장 안내도 [사진제공=코레일]

1. 못골(지동)시장 : 분당선 매교역
수원역 5분 거리에 있는 못골시장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으로 ‘문전성시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후 문화가 있는 시장으로 다시 태어났다. ‘못골 온에어’라는 자체 방송에서 상인들의 목소리로 서민들이 사는 이야기와 음악을 365일 들려준다.
못골시장은 중부지방에서 매일 올라오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 가득하다. 상인들 스스로 ‘요리교실’을 운영해 즉석 가공식품의 맛도 업그레이드했다. 정육점, 건어물 상점과 순대 타운을 찾아 오는 이들로 북적인다. 평일 하루 평균 1만명, 주말에는 1만5000명이 이곳을 찾는다. 수원화성과 정조시대 문화를 재구성한 화성박물관 등 관광명소도 가까운 거리에 있어 시장나들이와 여행을 같이 즐길 수 있다. 

분당선 매교역 못골(지동)시장 [사진제공=코레일]

2. 성남 모란시장 : 분당선 모란역
모란역 5분 거리에 위치한 모란시장은 모란장, 모란민속장이라고도 하며 4, 9일로 끝나는 날짜에 열리는 정기 5일장이다.
염소, 닭, 오리 등 가축의 도‧소매가 활발하게 이뤄지며,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 고추와 다채로운 잡곡, 약초, 나물이 산지로부터 집결된다. 1만1000㎡ 면적에 950여개 점포가 들어서 있는 수도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휴게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점포들이 품목별로 정리돼 있어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연중 열리는 상설 모란시장도 있다.

모란시장 [사진제공=코레일]

3. 양평군 양평시장 : 경의중앙선 양평역
양평역에서 7분 거리에 있는 양평시장은 200여년의 역사를 지닌 5일장으로 3, 8일로 끝나는 날짜에 열린다. 중부 지역에서 들어오는 계절 산나물과 한우가 유명해 매년 ‘산나물과 한우 축제’가 열린다. 한우 육수와 선지로 만든 해장국을 비롯한 장터음식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끈다.
매주 토요일에는 생산자와 소비자 간 직거래 장터가 열려 품질 좋은 농ㆍ특산물을 도매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옛 중앙선 용문에서 원덕 구간을 달리는 레일바이크는 또다른 즐길 거리다.

양평시장 [사진제공=코레일]

4. 안산 시민시장 : 4호선 초지역
지하철 4호선 초지역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시민시장은 안산 지역의 유일한 전통시장이자 쇼핑이 편리한 상가 건물형 시장이다. 5, 10일로 끝나는 날 열리는 5일장으로, 의류동, 식당동, 잡화동, 농축산동으로 구역이 나뉘어 있다.
서해에서 들어오는 젓갈, 산낙지 같은 해산물이 풍부하고 생선살로 직접 만든 어묵, 찹쌀 도너츠 등이 인기이다. 시장 곳곳에서 열리는 벼룩 시장에서 빈티지한 소품들을 ‘득템’할 수도 있다. 

온양온천시장 [사진제공=코레일]

5. 온양온천시장 : 1호선 온양온천역
온양온천시장은 온양온천역 앞 사거리에 인접해 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한 주변 관광지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4, 9일로 끝나는 날에 장이 열리는 5일장이지만 상설로 여는 점포가 많아 상설시장에 가깝다.
온양온천시장은 젊음의 거리, 음식점 거리, 잡화의 거리로 구분돼 있으며, 특히 길거리 주전부리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상인들과 지자체가 함께하는 각종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펼쳐진다.
온양온천의 안산 스파비스, 충무공 이순신을 추모하는 현충사, 국가지정 중요 민속자료 236호 외암민속마을과 120여년 전통의 공세리 성당 등도 들러볼 만 하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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