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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23일 인천송도서 개막> 작은 돌 하나도 완벽체크 ‘안전 이상무’
쿠페·아반떼등 車 120여대 참가…3만명 관람 자동차 최대 축제로


19일 찾은 인천 송도 국제업무지구역 일대.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안개가 잔뜩 낀 궂은 날씨에도 KSF(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가 열릴 도심 경주 코스에서는 마무리 작업이 분주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현장 관계자들은 도로에 있는 작은 돌부터 관람석 구석구석 마감까지 세밀하게 챙기며 ‘안전한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국내 대표적인 모터 스포츠로 발돋움 한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2015’가 23, 24일 양일간 ‘송도 도심 서킷’에서 개최된다. 

현장 직원들이 궂은 날씨에도 관람석의 안전 상태를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가 주최하고 이노션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송도 도심 한복판에 설치된 2.5㎞ 경주용 코스에서 제네시스 쿠페ㆍ벨로스터 터보ㆍ아반떼ㆍK3 쿱 터보 등 120여대의 차량이 경주하는 모습을 즐길 수 있는 KSF와 각종 전시ㆍ이벤트가 열리는 프로모션 행사로 구성된다.

특히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람객들이 경주를 볼 수 있도록 관람석을 2배로 늘려 8000석을 준비했다. 여기에 자연관람석 최대 5000여명, 이벤트존의 2만여명까지 더하면 이번 페스티벌을 찾을 관람객은 최대 3만여명 이상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최측은 각종 사고, 위험에 대비해 안전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가장 우선적으로 관람객이 운집할 관람석의 안전성을 중복으로 확인했다.

주최측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 집는 부분에 날카로운 부분이 없도록 했고, 최상단 자리 뒤로 어린이들이 떨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차단키로 했다. 전체 진행요원 666명 중 3분의 1(200여명)을 관람석에 배치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로 했다.

경주 코스가 기존 도심 지형 기반에서 그대로 설계됐기 때문에 배전판 등 이미 설치된 시설물을 보호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도 기울였다. 이에 1200만원 상당의 마블폼 스폰지를 도입해 배전판 충격에 대비했다.

또 높은 속도로 달리는 차량이 맨홀 뚜껑 위로 지나갈 때 행여 뚜껑이 날릴 수 있어 뒤따르는 차에 위험을 가하지 않도록 용접을 통해 완벽히 봉쇄했다.

주최측이 가장 심혈을 기울인 안전 대책 중 하나가 타이어 방화벽이었다. 총 2000여개의 타이어를 공수해 속도가 빠른 직선 주행 구간과 사고 위험이 큰 급격한 코너 부분에 방화벽을 설치했다. 충격에도 타이어가 무너지지 않도록 주최측은 한번 쌓은 타이어를 다시 해체해 더욱 정교하게 결합할 정도로 방화벽에 공을 들였다. 이와 함께 국제적인 검수도 철저히 거쳤다. 팀 쉔켄 국제자동차연맹(FiA) 부회장과 호주자동차협회의 현장 실사를 통해 FiA 4등급 서킷 공인을 받았다.

안전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이 보다 편하게 경주를 즐길 수 있도록 관람석 각도까지 변경하면서 관람객들의 시야 확보도 배려했다. 페스티벌을 총괄하는 곽 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은 “고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모터 스포츠의 짜릿한 흥분을 느낄 수 있도록 페스티벌 개최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도=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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