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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램시마, 노르웨이 처방사례 미국 장질환 학회서 발표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셀트리온이 최근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된 미국 소화기병학회 학술대회에서 자사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램시마’를 노르웨이에서 염증성장질환 환자들에게 투약한 결과분석 자료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연구결과는 노르웨이 오슬로대학 요르겐 얀센교수가 발표했다. 특히 램시마가 미국에 허가신청을 해둔 상태에서 특히 허가용 임상을 진행하지 않았던 염증성장질환환자를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실제 치료경험을 담고 있어 주목을 끌었다.

노르웨이는 정부 후원 하에 램시마와 오리지널약의 비교임상을 진행하는 등 정부가 적극적으로 램시마의 처방을 독려하고 있는 국가다. 셀트리온 측은 “이러한 지원책의 결과 램시마 발매 1년이 조금 넘은 시점에서 램시마의 주성분인 인플릭시맵 처방시장의 50%를 램시마가 차지했다”고 밝혔다. 얀센교수가 발표한 자료는 실제 오슬로대학 부설의 아케르후스 대학병원(Akershus University Hospital)의 내원 환자 중 크론병환자 46명, 궤양성대장염환자 32명 등 총 78명의 환자에 대한 램시마 투약 사례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것이다.

램시마 투여시작 14주후 각 지표를 모두 측정해 본 결과, 모든 지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성 있는 개선효과가 관찰됐으며 관해 수준에 도달한 환자는 크론병 환자의 76%, 궤양성대장염 환자의 56%에 달했다. 부작용도 일반적인 TNF-알파 억제제 치료에서 예상되는 수준을 넘어서지 않았다. 요르겐 얀센교수는 발표된 자료에 대해 “노르웨이에서 램시마를 1년간 염증성 장질환에 사용해본 결과, 효과나 안전성은 타 TNF-알파 억제제와 동등했으며, 치료비용은 절감됐다”고 말했다.

홍승서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장은 “미국의 램시마 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의료 현장의 임상적 경험이 미국의 주요학회에서 발표되는 것은 의미있다”며 “미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램시마가 염증성장질환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는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는 노르웨이 처방 사례 이외에도 소아크론병환자에게서 오리지널 인플릭시맵을 투약하다 램시마로 교체한 연구결과, 헝가리에서 국가 코호트 연구로 진행한 염증성장질환환자에 대한 램시마 투약결과 등이 발표됐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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