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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댓글청소부’ 인기…공무원·기업·연예인 불리한 댓글 지워주고 돈받아

  • 기사입력 2015-05-2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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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인터넷상에 오른 댓글을 없애주고 돈을 받는 이른바 ‘댓글청소부’가 중국에서 인기다. 돈 많은 관료와 기업, 연예인들이 주고객이다.

20일 신화통신은 최근 후베이(湖北)성 치춘현 공안이 불법적으로 인터넷 웹사이트에서 댓글을 삭제해주고 돈을 버는 조직이 있다는 첩보를 지난 연말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공안이 나선 이유는 댓글을 지우는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수사결과를 보면 댓글청소업에 종사하는 이들만 전국 22개성에 2000여명에 이르고 불법적으로 오간 돈은 5000만위안(88억원) 이상이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들은 댓글 내용에 ‘관리가 첩을 두고 보증서를 써줬다’든지 ‘전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검찰 모씨의 호화 차량과 주택’ 등의 글이 올라오면 관련자를 찾아 미끼를 던진다. 이같은 고객확보는 전문 도급업체가 맡는다. 이들은 학생, 교사, 의사, 웹사이트 편집인, 공안 등 다양한 직종의 중개인을 거쳐 직접댓글을 제거하는 웹사이트 관리자, 인터넷 카페 관리자 혹은 여의치 않을 경우 해커의 검은 손을 빌린다.

기업들도 이들의 주된 고객이다. 중국에서 소비자의 날인 3월 15일이 되면 소비자의 관심도가 높은 환경, 식품, 주택, 의료 등 방면의 기업들이 자사에 불리한 글들을 지워달라는 요청이 쇄도한다.

유명 스타, 연예인 등도 자주 이용하는 고객들이다. 개인의 프라이버시, 황색 사진이나 영상, 스캔들 등이 주로 작업대상이다.

산시(山西)성의 한 지방 당서기는 52차례의 삭제기록이 발견됐다. 댓글 한개당 300위안에서 2000위안까지 가격이 달랐고 그는 52개 댓글 삭제에 모두 3만8000위안을 지불했다.

공안에 검거된 26세의 위씨는 고교졸업 학력이 전부였지만 컴퓨터에 밝아 지난 2011년부터 해커일을 해오면서 4년만에 모두 780만위안을 벌었고 지금은 벤츠를 몰고 번화한 도심에 호화주택을 매입했다.

위모와 함께 검거된 이(李)모씨는 댓글삭제사업이 연간으로 수억위안에 이를 것이며 종사자도 수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들 가운데 일부는 댓글을 삭제하는 한편으로 외국에 서버를 임차해 수십개의 소규모 웹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부정적인 글을 생산하고 전파했다. 병주고 약주는 수법인 셈이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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