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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60대 남성, 첫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중동 지역에서 주로 유행하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양병국)는 20일 바레인으로부터 입국한 68세의 한국인 남자 1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로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이 남성은 지난 4월 18일~5월3일까지 바레인에서 체류하면서 농작물 재배관련 일에 종사하고 5월4일 카타르를 경유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것으로 확인됐다. 입국 시 별다른 증상은 없었지만 입국 일주일 후인 지난 11일 발열 및 기침 등의 증상이 발생해

병원을 방문하고 20일 국립보건연구원에서 병원체를 확진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기는 중증 급성 호흡기질환으로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과 같은 중증급성호흡기 질환 증상과 함께 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신부전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아직까지 치료제와 백신이 없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는 중동호흡기증후군에 감염돼 지금까지 4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바있으며 치사율은 30~4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의 감염 경로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낙타가 감염의 원인일 수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체류한 바레인의 경우 메르스 환자발생이 없는 국가이고, 입국과정에서 경유한 카타르는 최근 2개월간 환자발생이 없는 국가라고 밝혔다. 2012년 이후 메르스는 23개국에서 1142명이 발생햇고 이중 약 90%가 사우디아라비아이며,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산발적으로 메르스가 발생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환자가 증상이 호전 중에 있으며, 가족 중 일부가 경증의 유사증상을 보이고 있으나 의료진을 포함하여 감염 가능성이 있는 접촉자를 대상으로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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