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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점 커지는 ‘메르스’ 경고음…60대 환자 부인도 양성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바레인에 다녀온 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환자(68)의 부인에게서 호흡기 증상이 있어 유전자 진단검사를 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여성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내에서 격리 치료를 하고 있다. 현재 이 여성의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첫 확진환자가 외래와 입원 등을 통해 그간 방문했던 병원 3곳의 의료진과 가족 등 접촉자에 대한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출처=123RF]

질병관리본부는 이 가운데 최초 확진환자가 입원한 병원에서 같은 2인실 병실을 쓴 고령 남성 환자(76)도 발열 증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국가지정 입원치료격리병상으로 옮기고, 유전자진단 검사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첫 확진환자는 4월 중순부터 바레인에 머물면서 농작물 재배관련 일에 종사하다가 이달 4일 카타르를 거쳐 귀국했다.

귀국 후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을 호소해 발병이 확인됐다. 현재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이 위급한 정도의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기는 중증 급성 호흡기질환으로 고열과 기침, 호흡곤란과 같은 중증급성호흡기 질환 증상과 함께 콩팥 기능이 떨어지는 신부전증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아직까지 치료제와 백신이 없다.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는 중동호흡기증후군에 감염돼 지금까지 4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온 바 있으며 치사율은 30~4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 경로는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낙타가 감염의 원인일 수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체류한 바레인의 경우 메르스 환자발생이 없는 국가이고, 입국과정에서 경유한 카타르는 최근 2개월간 환자발생이 없는 국가라고 밝혔다.

2012년 이후 메르스는 23개국에서 1142명이 발생햇고 이중 약 90%가 사우디아라비아이며,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는 산발적으로 메르스가 발생 중이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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